BT와 AT&T 합작사 '콘서트' 해체키로

중앙일보

입력

브리티시텔레콤(BT)과 AT&T가 16일 합작 벤처 ‘콘서트’의 해체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콘서트 임직원2천3백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총 7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BT의 체질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다국적 기업에게 국제적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콘서트는 계속된 부실 끝에 합작 해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BT 는 예전처럼 유럽지역 고객을, AT&T는 북미지역 고객을 담당하게 된다. BT는 해체로 인해 약12억 파운드(미화 18억달러) 손실을 입게 되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 결정에 대해 “오랜 악몽이 끝났다”며 대환영을 표했다.

BT는 또 AT&T와 맺은 캐나다 합작 벤처와의 관계도 완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양사가 50대50으로 투자한 이 회사는 이동통신 업계의 침체에 따라 계속된 적자 경영으로 모회사에 큰 부담이 되어 왔으며 올해 손실액은 약 8억달러다.

현재 한국에는 콘서트코리아가 있으며 국내 다국적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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