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이제 부록으로 승부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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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이제 부록으로 승부한다. 차세대 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영화 DVD가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예고편, 다양한 언어 서비스 등에 힘입어 소장용이라는 의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특별한 부록으로 무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DVD(사진) 는 디즈니가 이달초 선보인 야심작. DVD용으로 특별 제작한 이 작품은 최신 컴퓨터 기술로 1937년 제작된 원판의 음향과 영상을 완벽에 가깝도록 복원했는가 하면 3시간40분에 이르는 부록으로 DVD 매니어들을 유혹한다.

이 부록에는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은 물론이고 마케팅 전략과 디즈니 역사를 담은 애니메이션 지도, 주제가를 부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뮤직 비디오, 애니메이션 게임 '도피의 신나는 모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담은 노래방 등이 담겨 있다.특히 애니메이션 지도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방식으로 제작돼 백설 공주 입체 미술관,월트 디즈니 일대기 탐험 등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0세기 폭스가 내달 출시할 '스타워즈:에피소드1'도 부록이 무려 6시간에 이른다.조지 루카스 감독의 해설과 제작과정, 삭제된 장면, 촬영 뒷얘기를 다룬 미니 다큐멘터리 등, 2시간16분 분량의 영화 외에 다양한 부록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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