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PDA시장 13만대 규모

중앙일보

입력

올해 국내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의 규모가 13만3천600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소프트뱅크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PDA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정도 성장한 13만3천600대로 45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국내에 출하된 PDA 보급대수는 9만500대로 이 가운데 제이텔이 3만9천대(시장점유율 43.7%)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세스컴의 팜PDA와 컴팩의 아이팩이 각각 1만5천여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제이텔이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때 다른 운영체제의 시장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는 컴팩의 판매호조로 포켓PC 계열의 PDA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25%에서올해 38%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팜PDA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2%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또 국내 PDA 시장이 각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함께 시장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2002' 운영체제가 출시될 경우 국내 시장이 제이텔과 포켓PC의 2강구조가 될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PDA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불안정, 대체제품인 컬러휴대폰의 보급증가로 일반 소비자부문에서의 PDA 판매가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소프트뱅크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4월 발표된 1차 PDA 시장 예측 결과보다 시장규모가 2만대 정도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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