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김수연·부순희·이의수 MVP 3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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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일단 육상 여자멀리뛰기의 김수연(충남)과 사격의 부순희(제주), 마라톤의 이의수(충남)가 유력한 후보다.

김수연은 6m34㎝를 뛰어 통산 일곱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 데다 육상에서 유일하게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점이 돋보인다.

부순희는 비공식이긴 하지만 세계신기록을 작성함으로써 후보군에 끼였다. 한국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양궁과 달리 세계기록 수립이 쉽지 않은 종목인 데다 주부로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감독의 전횡에 반발해 국민체육진흥공단 팀을 이탈한 후 자비로 훈련을 거듭해 마라톤에서 2시간19분37초의 기록으로 생애 첫 우승을 이룩한 이의수도 육상계 여론을 업고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밖에 한국여자역도의 기대주로 여고부 75㎏이상급에서 한국신기록 4개를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장미란(강원)도 후보다.

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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