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소비 늘어야 실업자 줄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실업자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소비를 늘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998년 산업연관표를 기초로 고용구조를 분석한 결과 10억원의 소비로 인해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31.5명으로 투자의 1.5배(21.6명), 수출의 1.7배(19.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10% 줄어들 때 같은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투자가 15% 늘거나, 수출이 17% 증가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수출의 경우 10억원당 취업자 수가 95년에 31명이었으나 98년에 19명으로 줄었다. 이는 근로자가 적게 필요한 반도체 등 자본집약적 산업의 수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또 98년의 전체 근로자 1천6백24만명 중 ▶58.7%(9백53만명)가 소비 덕분에▶24.7%(4백1만명)가 수출 덕분에▶16.6%(2백70만명)가 투자 덕분에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일자리를 늘리려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기반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이세정 기자 sj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