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세

중앙일보

입력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아파트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수도권지역의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http://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재건축 시장 약세로 인해 지난주 아파트매매값 변동률이 0.1%에 그쳤다.

특히 재건축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과 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각각 -0.04%, -0.08%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에비해 성동구(0.5%), 서초구(0.3%), 중랑구(0.25%)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일산, 산본, 분당, 평촌 등 신도시의 지난주 아파트매매값 변동률도 -0.02%∼0.05%로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수도권도 추석을 전후로 수요가 급감해 고양, 과천,수원, 시흥, 안산, 용인, 의정부, 의왕, 하남 등 금년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주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13%에 머물렀다.

이에비해 전세시장은 수요가 꾸준해 매물만 있으면 거래성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의 지난주 아파트전세값 변동률은 0.2%였으며 중대형 평형은 약세인 반면 수요층이 두터운 소형평형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0%), 동작구(0.69%), 양천구(0.62%), 성동(0.52%), 강북(0.5%), 중랑(0.42%), 도봉(0.41%) 등이 강세였으며 관악구(-0.09%),송파구(-0.09%)는 중대형 평형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아파트 전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동(0.55%), 산본(0.54%)의 지난주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비교적 높았으나일산(0.18%), 평촌(0.09%), 분당(0.04%)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수도권의 지난주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0.29%를 기록했다.

`부동산 114'는 "지난 3개월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아파트 매매.전세값이가을 이사철 종료로 하향안정세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미-아프간 전쟁이 시작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전세값 급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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