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사용 싸고 분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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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한 야구 협회와 대한 연식 야구 협회가 서울 운동장 야구장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대립을 하고 있다.
야협은 오는 5월3일 일본 본단 사회인 「야구팀」을 초청하여 경기를 가질 계획이며 연식 야협은 5월5일 어린이날을 기해 전국 국민학교 야구 대회를 열기로 되어 있어 「스케줄」이 겹치는데서 두 협회의 분규가 생겨났다.
이러한 분규는 서울 운동장 야구장 하나를 가지고 실업·대학·고교 및 연식 야구 국제 대회 등을 소화시키려는 무리에서 야기되는데 대한 체육회의 중재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시즌」도 연식 야구가 서울 운동장을 사용한 것은 불과 1주일, 야협이 운동장을 독점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린이날 행사마저 빼앗아간다는 것이 연식 야협의 불평이고 한편 야협은 국제 대회이니 체면을 봐달라고 양보를 종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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