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자매 죽인 살인범과 결혼…'경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자신의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에디스 카사스(23)라는 이 여성은 아르헨티나의 산타크루스에서 법정 결혼식을 올린다고 BBC를 인용해 뉴시스가 21일 보도했다. 상대는 그녀의 쌍둥이 자매 조한나 카사스의 살인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빅터 신고라니라는 남성이다. 에디스 카사스의 쌍둥이 자매 조한나는 지난 2010년 7월 두 발의 총탄을 맞고 시체로 발견됐다.

빅터 신고라니와 조한나는 연인 관계였다. 그러나 에디스는 "조한나와 신고라니는 연인 관계가 이니라 단순한 친구였을 뿐이며 실제 신고라니의 연인은 바로 나"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라니는 조한나를 죽이지 않았다. 그는 파리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가 살인범으로 기소된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에디스의 부모들은 이같은 딸의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 에디스의 아버지 발렌틴 카사스는 "다시는 딸을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마르셀리나 델 카르멘 오렐라나나는 "딸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한나의 죽음은 신고라니가 살인범으로 체포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기만 미스테리에 둘러싸여 있다. 조한나가 살해됐을 당시 남자 친구였던 마르코 디아스 역시 그녀의 살해와 관련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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