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구매 전용카드 전국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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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판매상이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담배 대금을 현금으로 주지 않고 전용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담배구매 전용카드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 운영된다.

담배인삼공사는 9일 농협중앙회와 이 제도를 운영하기로 하고 조인식을 맺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담배 공급 때 현금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담배 판매상에게는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공사 영업사원에게는 현금 사고의 가능성이 항상 있었다"며 "그러나 전용카드를 이용하면 이런 불편과 걱정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담배 판매상은 담배를 공급받을 때마다 전용카드로 결제하고 공급받은 다음날까지 거래 은행을 통해 대금을 입금하면 된다.

농협을 거래 은행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최장 30일까지 연 9.5%의 이자로 마이너스 대출(1주일 평균 담배구매액의 6배까지 가능)을 받을 수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이 제도를 지난 2월 대전 지역에 처음 도입했으며 9월 한달간 전국에서 시범 실시한 결과, 담배 판매상의 72.3%인 11만2천516명이 가입하고 카드이용실적은 총 판매대금의 50%(하루 평균 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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