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장 달라고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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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 성북구 안암동 강문 중·고교졸업예정자 약3백여 명은 동 교 재단분규로 교장 직인을 졸업장에 찍을 수 없어 지난달 31일 졸업식이 무기 연기되자 2일 상오 모두 학교에 몰려들어 『3년 동안 공부하고 졸업장을 못 받다니 웬일이냐』고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동 교 재단은 65년6월9일 박병규(52)씨를 교장으로 승인했으나 학교재단사무에 독점과 전횡을 자행하자 작년 11월 3일 박 교장의 파면을 결의했는데 박 교장이 이에 불복, 교장과 재단이사장 직인을 갖고 도망치는 통에 학생들을 졸업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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