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매수 주가 강보합...501.9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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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 낮은 499.80으로 출발한 뒤 500선을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1.28포인트(0.26%) 상승한 501.92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1천127억원, 선물에서 3천344계약을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8억원과 29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는등 차익실현에 치중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0.29%, 전기전자 1.05%, 통신 0.61%, 은행 0.97%, 종금 5.52%, 보험 3.11% 등의 상승률을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한 28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507개로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로 1.37% 오른 14만7천500원에 마감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도 1.79% 올랐다. 그러나 한국통신 0.88%, 포항제철 1.63% 등의 하락률을 보였고 한국전력은 변동이 없었다.

하이닉스는 다음주초 채권단의 지원방안이 나온다는 소식에 힘입어 4억8천만주의 대량 거래와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천95원에 종료됐다. 역시 채권단의 채무조정 호재에 따라 쌍용양회와 관련 우선주들이 상한가를 냈다.

이들 기업의 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3.83%, 외환은행은 3.70% 각각 올랐다.

아울러 리젠트화재, 쌍용화재 2우선주, 국제화재 우선주 등이 상한가로 치솟는등 보험주들이 강세였다. 미국의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주가가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인상을 재료로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풍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뛰고 현대상사는 9.97%, 풍산은 5.49% 각각 오르는등 테러사태이후 주가 하락.조정기마다 강세였던 금광.군수 관련 종목들이 다시 부상했다.

레이디.부흥.삼립식품.두레에어.조비.레이디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신호제지.상아제약.흥창.아태우주통신 등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7억8천182만6천주, 거래대금은 1조9천92억원이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장세는 전날 급등에 따른 조정장세의전형이었다"면서 "당분간 미국의 테러 보복전과 미국기업들의 3.4분기 실적 발표 등해외변수에 따라 지수가 470∼5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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