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네티즌들, "GMO식품 표시제 준비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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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전자재조합(GMO)식품 표시제도에 대해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부터 3개월 동안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fia.or.kr) 방문자를 대상으로 GMO식품 표시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천402명 가운데 82%가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2%가 제도는 알고 있으나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대답했고, 30%는 제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준비도 돼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GMO식품 표시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지난 7월 시행된 GMO식품 표시제는 유전자재조합 처리된 콩과 옥수수, 콩나물을주원료로 사용해 제조된 식품 가운데 제조, 가공된 뒤에도 유전자재조합 DNA나 외래단백질이 남아 있을 경우 유전자재조합 식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협회 관계자는 "식품제조업체나 수입업체 종사자들이 협회 홈페이지 주 이용 대상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업체가 알아야 할 표시제 대상식품이나 표시방법 등 관련규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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