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휴대용 컴퓨터 매출, 15% 성장에 그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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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인 IDC는 3일 올해 미국의 휴대용컴퓨터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15% 가량 증가한 수준일 것이라며 당초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IDC는 앞서 올해 미국의 휴대용 컴퓨터 출하대수는 530만대였던 전년보다 2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IDC는 이와 함께 전세계 휴대용 컴퓨터 매출에 대해서도 1천40만대였던 지난해보다 10-20%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IDC는 앞서 올해 전세계 휴대용 컴퓨터 매출은 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IDC는 또한 팜을 비롯한 핸드스프링, 소니 등이 채택하고 있는 팜 운영 시스템은 미국 시장에서 69-75%가량을 차지하는 반면 카시오, 휴렛-팩커드, 컴팩 컴퓨터가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 포켓 PC와 윈도 CE 운영 시스템은 15-2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 알렉스 슬로스바이 애널리스트는 미 동시테러에 따른 경제 침체 심화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휴대용 컴퓨터 매출은 향후 지속될 경제 침체가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팜은 최소한 오는 2005년까지 세계 휴대용 컴퓨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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