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사건으로 무기 연기된 2001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가 당초 개최 예정지인 미국 뉴욕에서 오는 12월 열릴 전망이다.
미국레슬링협회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3일간 치르려다 테러 여파로 연기된 대회를 12월 6-9일 뉴욕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국제레슬링연맹(FILA)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usawrestling.org)를 통해 밝혔다.
협회는 만일 이 기간 개최가 어려울 경우 다른 나라에 개최권을 넘겨줄 수 있지만 오는 2003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한편 FILA는 오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대회 날짜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