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매수 불붙어

중앙일보

입력

추석연휴가 약이 됐다. 미국 테러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종합지수 500선과 코스닥지수 55선을 회복했다.

특히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강력한 내수 진작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여기에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2분기 GDP.NAPM 제조업 및 비제업지수 등)이 예상치를 훨씬 웃돈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주요 증시의 안정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거래소에서 9백62억원, 코스닥에서 9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도 적극적이었다. 개인도 동반 매수에 가담했다.

4일 종합지수는 전주 말 대비 20.96포인트(4.36%) 오른 500.6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44포인트(6.66%) 상승한 55.08을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폭넓은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두 시장을 합쳐 1천3백80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고작 1백1개에 불과했다.

지난달 판매호조 소식에 현대차.기아차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지수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와 보안.네트워크주를 필두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