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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깎아 노안 교정 … 이제 돋보기·렌즈는 잊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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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강남성모안과 김성환 원장이 안구 검사 전 환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강남성모안과는 현재 노안 교정 수술의 장점만을 취합한 ‘LBV(Laser Blended Vision) 노안 교정 수술’을 시행 중이다.

“왜 엄마는 안경을 벗고 봐? 안경은 잘 보려고 쓴 거잖아.”

 주부 장미란(46·마포구 대흥동)씨는 아들 현욱(14)군의 질문에 당황했다.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 폰의 발신자 확인을 하기 위해 안경을 벗은 것. “어릴 때부터 시력이 좋아 눈 걱정은 전혀 없었다”는 장씨는 요즘 가까운 거리가 잘 안 보여 고역이다. 책 읽기는 물론 이번 김장철에는 소금과 설탕을 구분하지 못해 아찔했던 상황도 겪었다.

 장씨는 이제 40대 후반. 장씨에게는 노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안은 굴절력을 증가시키는 모양체 근육과 수정체 조절력 기능의 저하로 근거리 초점 조절 능력이 낮아지면서 경험하게 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40대에 접어들면 겪는 노화현상의 일종이다. 장씨처럼 노안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돋보기다.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사물을 보려면 눈의 굴절력이 변해야 한다. 각막과 안구 전후의 길이는 변화할 수 없으므로 수정체의 굴절력을 증가시킴으로써 가까운 사물을 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조절’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 조절력이 감소돼 근거리 작업이 장애를 받게 된다. 어린이는 10 디옵터 이상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조절력을 갖고 있다. 청년기까지는 비교적 높게 유지하다가 서서히 감소해 40대 즈음 현저히 떨어진다.

 강남성모안과 김성환 원장은 “노안 때문에 무턱대고 돋보기나 다초점 렌즈를 착용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눈뿐만 아니라 몸도 상하게 할 수 있다”며 “돋보기와 다초점 렌즈 착용으로 인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안 교정 수술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노안 교정술은 각막을 변형시키거나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강남성모안과는 이러한 노안 교정 수술의 장점만을 취합한 ‘LBV(Laser Blended Vision) 노안 교정 수술’을 선보였다. ‘LBV 노안 교정 수술’은 160년 역사를 지닌 독일 칼자이스에서 수년 간의 임상 실험을 통해 출시한 새로운 노안 교정 수술이다. ‘Laser Blended Vision’은 모노비전의 장점과 초점시도의 증가 및 파워 변화에 따라 동공 축소를 결합한 수술법이다. 수술 원리는 사진기와 비슷하다. 사진기의 조리개를 좁혀서 찍으면 사물의 거리에 상관없이 의도했던 초점거리 전·후방을 모두 선명하게 포착한다. ‘LBV 노안 교정 수술’은 각막을 엑시머 레이저로 절삭함으로써 여러 거리에 해당하는 광선이 각막의 일부분을 통해 모두 망막에 상을 맺을 수 있도록 한다. 야간 시력 저하와 빛 번짐 등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롭다. 또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까지 무리 없이 볼 수 있다. 통증·혼탁 등의 발생률도 현저히 줄었다.

 노안 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일정 기간 이상 렌즈 착용을 중지한다. 소프트렌즈는 약 1주일, 하드렌즈는 약 3주일 동안 렌즈를 끼면 안 된다. 수술에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휘발성 물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수술 당일에는 진한 화장이나 향수를 피하는 것이 좋다. 40세 이상 시력 교정 수술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회복까지는 1~2일 정도 걸린다. 무리한 운동 등을 제외한 일상생활은 바로 가능하다.

 김 원장은 “노안 수술은 수술 전 종합 병원 수준의 철저한 정밀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해야 한다”며 “40~50대부터는 백내장, 녹내장 등 다양한 노인성 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눈 전체의 기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노안은 40대에 접어들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세”라며 “최근 발달한 노안 교정 수술로 노안 때문에 겪어야 했던 불편한 일상에서 벗어나 청춘과 같은 생활을 하는 중년층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PS 메모

성형수술 후 붓기에 도움 되는 습관

①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에는 소식하는 것이 좋다.

② 산책은 혈액순환을 도와 붓기 빼는 데 좋다. 근육운동은 삼가야 한다.

③ 간단한 체조, 스트레칭도 혈액순환과 이뇨작용을 도와 붓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

④ 붓기가 있을 때에는 평소보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⑤ 손, 발 등 몸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된다.

⑥ 거울은 잠시 멀리하는 것이 좋다. 거울을 자주 보고 신경을 쓰면 스트레스가 생겨 붓기에도 좋지 않다.

⑦ 기상 직후와 하루의 중간 중간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시 절개를 해 실밥이 남아있다면 실밥을 제거한 후 찜질을 해야 한다.수술 후 2~4일 정도는 ‘냉찜질’이 좋다. 수술시 부푼 혈관을 수축시켜 멍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 수술 후 5~7일 정도는 ‘온찜질’을 하는 게 수술 부위 근육의 긴장을 풀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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