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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도「좁은 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전국 각급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에 대한 장학금 혜택은 정부에서 주는 유일한 장학금인「국비 장학금」이 올해부터 중단되고 일반 사회단체의 장학금도 줄어 들 위기에 처해 올해에는 더욱「장학의 좁은 문」을 면치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문교부에서 알려진 바로는 정부에서 지급해 오던 국비장학금은 지난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금년예산 1억4천만원(약 5천명 분)을 계상 했었으나 경제기획원에서 전액 삭감되었고, 문교부에 등록된 전국45개 장학단체 중 12개 단체가 64년 도에 실적이 없어 문교부가 정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올해부터 각급 학교에 대한 납부금인상과, 특히 사립대학의 공납금 한도액 철폐로 대폭 인상이 예상되는 사립대학 납입금에 비추어 각급 학교에서 생활이 어려운 우수 학생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문교부에 보고된 전국장학단체의 65연도 장학금 지급액은 4천2백21만9천여 원을 약3천명의 학생에게 지급했는데 올해에는 공납금의 대폭 인상과 장학단체에 대한 면세 또는 감세 자체가 되어 있지 못함에 비추어 무 실적 장학단체가 더 생겨나 사회단체의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이 작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문교부당국자는 내다보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들 단체에 대한 감세 특혜를 재무당국에 누차 요청한 바 있으나 번번이 기각되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주어 온「국비 장학금」이 올해부터 끊어짐으로써「대여장학금」만을 지난해 수준인 2천4백50명에게 지급하게 되어 있을 뿐이다.
문교부당국자는 다만 각 대학재학생의 15「퍼센트」해당학생에게 학교부담으로 장학금을 주도록 했으나 각 대학에서 얼마만큼 성실성을 보일는지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사실상 장학의 문은 좁아질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교부가 무 실적단체로 정비키로 방침을 세운12개 장학단체 및 그밖에 장학단체의 작년도 장학금 지급액은 다음과 같다.
◇정비대상단체
▲차태경 장학회▲상이군 경장학회▲숭덕 유경회▲김주열 장학회▲성암 유경회▲가목 장학회▲한국 상이 학생자조 회▲성제 유경회▲동제학원▲삼악회▲복음장학회▲용연 장학회
◇장학단체 및 65년도지급액
▲삼성문화재단=5백96만6천원▲양영회=1백29만원▲청회 장학회=80만원▲인성재단=22만원▲부운 장학회=6만4천원▲동성 회=1백9만2천원▲5·16장학회=1천6백65만2천원▲학원 장학회=2백63만5천원▲흥한재단=1백20만원▲함춘 장학회=2백25만원4천원▲이정숙 장학회=39만5천원▲동대 장학회=55만8천원▲중일 장학회=30만원▲다산 육영회=2백54만5천원▲함남 장학회=90만원▲한일재단=2백63만5천원▲대한근로학생장학회=4백73만8천원▲부산부녀장학회=20만8천원▲동례기영회=3천8백원▲심재장학회=23만원▲강원장학회=72만원▲정선군장학회=2만2천원▲은성 장학회=12만원▲화암 장학회=3만원▲충무 장학회=96만8천원▲용강 장학회=9만6천원▲석강 장학회=93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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