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갈라져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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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용산경찰서는 28일 상오 용산구한강로3가40 용산역 뒤편에 있는 1백80평의 지하방공호「콘크리트」벽과 천장에 구멍이 뚫리고 금이 가기 시작하여 언제 무너질지 위험성이 많아 그 속에 사는 72가구 3백6명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철도청장·한전사장·용산 보건소강·서울특별시장 등 관계당국에 요청했음을 밝혔다.
25년 전, 일제말기에 공습대피용으로 만들어진 폭15「미터」, 길이48「미터」 ,벽두께3척의 이 지하반공호는 2, 3년전부터 갑자기 늘어난 움막과 판잣집을 짓고 사는 사람 3백여명으로 득실거리고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연탄「개스」집단중독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많고 집집마다 끌어댄 전기시설에서 누전, 불이 일어날 경우 입을 대량피해를 우려하여 이와 같은 사고를 미리 막아야한다고 여러 차례 구청당국에 요청했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되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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