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요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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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가 26일 마감한 비정규직 공항 보안검색 감독요원 모집에 정원 (11명) 의 열배인 1백3명이 몰렸다.

개항 한달전인 지난 2월 같은 직종을 모집했을 때 경쟁률 (2대 1) 보다 다섯배가 높아진 것.

영어회화와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전문대 이상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모집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절반을 넘었고, 모스크바대 등 외국 유명대 출신과 태권도.합기도 고단자, 현역 육군대위도 포함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규직도 아니고 현장에서 온종일 근무해야 하는 고달픈 직종이어서 이렇게 인기가 있을는지 예상하지 못했다" 며 "취업난도 때문도 있지만 미국 테러참사 이후 보안검색업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인 것 같다" 고 해석했다. 공사측은 내달 5일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창우 기자<kcwsss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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