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노이로제]의 야협·농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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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한체육회는 산하 각 경기단체에 대해 내년1월15일까지 정기총회를 전부 끝내도록 지시, 각 경기단체는 활발하게 대의원총회를 준비하고있으나 총회 [노이로제]에 걸린 듯이 총회소집을 경계하고 있는 육상·농구·야구 등 몇몇 산하경기단체는 총회날짜 조차 결정짓지 못한 채 속수무책 상태.
자리다툼으로 파쟁만을 일삼아온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비약적으로 전진하는 아세아의 기록에는 외면한 채 별로 대단치 못한 금년기록결산조차 끝내지 못하고 대의원총회는 소집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던 한국육상의 그 옛날이 아쉽기만 하다.
그런가하면 아세아선수권대회에서 예상했던 그대로의 참패를 맛보았던 야협·농협의 경우 집행부 사퇴의 여론이 높은데도 일본에의 참패를 아직도 기술부족이 아니었다고 염불처럼 되풀이하면 서총회준비는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있다.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는 협회관계자들이 [스포츠] 발전에 작은 성의나마 보여주었던들 이 같은 집행부 총사퇴론을 야기 시키지 않았을 것.
하루빨리 총회를 소집하여 대의원 총회의 사심 없는 재평가를 받는 것만이 체육인의 양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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