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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다 삼중 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9일 밤 서울명동 한복판에 세워둔 새나라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나던 취객이 집으로 돌아가는「바」 여급 등 3명을 연달아 치어 중상을 입힌 후 양화점 「윈도」와 국립극장 담벽을 들이받아 차체는 대파되었다. 이날 밤 11시쯤 술 취한 식산 공사 외무사원 김홍성(23·중구 저동 2가 77)씨는 명동 한복판에 있는 「뉴·스타일」 양복점 앞에 세워둔 새나라 「택시」 서울 영 4820호(운전사 홍성운·32)를 몰래 타고 시속 40마일로 달리다 국립극장 옆 골목에서 때마침 일을 마치고 귀가중인 「몽땅·바」여급 김일순(31·신당동 304의627)씨 등 3명을 치어 중상을 입힌 후 「올림피아」 양화점 유리창을 들이받고, 국립극장 담벽을 다시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를 낸 김씨를 절도·재물 손괴 및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했는데 차에 치인 3명의 여인은 성모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나 중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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