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판매업체 G&G그룹 곤욕치러

중앙일보

입력

주가조작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G&G그룹과 공교롭게도 회사 이름이 똑같은 가구 판매업체 G&G가 최근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해외의 유명 가구를 들여와 판매하는 G&G (Good Living & Good Furniture)는 G&G그룹의 회장인 이용호씨가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이달 초 구속된 뒤 같은 업체로 오해를 받으면서 매출이 평소의 50%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54억원.

이용호씨가 구속된 지난 4일 이후 지금까지 약 4천만원어치의 가구판매 계약이 취소됐고, 물품 인도도 5천만원어치가 연기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용호씨와의 관계를 묻는 전화도 하루 50~60통이나 걸려오고 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아마도 G&G그룹이 가구업체인 레이디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보니 역시 가구 관련업체인 우리 회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커진 것 같다" 고 분석했다.

한편 G&G는 상장.등록 업체가 아니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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