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범 넷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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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찰은 1백50만원의 자금을 가지고 인쇄시설을 차려 1백원권 위조지폐와 「달러」를 위조하려던 위폐단 「아지트」를 급습, 일당 10명중 4명을 잡고 6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은 1일하오 용산구보광동14의9에 있는 위폐단 두목 이춘식(47)의 집을 급습, 50만원에 달하는 인쇄기 한대와 사진기·동판시설등을 압수하는 한편 주범 이와 자금을 댄 김소수(44) 조병도(40) 이재호(43)를 통화위조혐의로 구속하고 관철동소재 일양상사 사장 황상억(35)등 6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 일당은 황이 대준 30만원과 우상효(37)등 5명이 대준 도합 1백50만원으로 지난 2월부터 주범 이춘식의 집에서 인쇄시설을 갖추어 1백원권 위폐와 「달러」동판을 만들어 대규모로 인쇄하려다 경찰에 적발된 것이다. 이들중 김명환(43)은 대구에서 올라온 사진기술자이고 자금을 대고 도망친 황은 돈 30만원을 지난 10월23일 서울역 2등대합실에서 주범 이에게 수교하는등 지능적인 방법으로 위폐단을 조직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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