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대외채무 아시아 개도국중 3번째로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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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총대외채무(Total External Debt)가아시아.태평양지역 개도국 40개국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간한 '아.태 개도국 주요지표(Key Indicator ofDeveloping Asian and Pacific Country 200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대외채무는지난 99년 현재 1천297억8천400만달러로 중국(1천542억2천300만달러)과 인도네시아(1천500억9천6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민총생산(GNP)과 수출에 대한 총대외채무 비율이 각각 32.3%와 74.2%로 40개국중 각각 6,7번째로 낮아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대외채무 수준이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총대외채무가 가장 많은 중국의 경우 GNP와 수출에 대한 비율이 각각 15.9%와 67.2%로 우리보다 오히려 낮았다.

GNP는 99년 기준으로 중국이 9천798억9천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3천979억1천만달러로 인도(4천418억3천400만달러)에 이어 3위였다.

1인당 GNP는 홍콩이 2만4천570달러로 1위,한국은 8천490달러로 싱가포르(2만4천150달러)와 대만(1만3천250달러)에 이어 4위였고 중국은 780달러에 불과했다.

국내총생산(GDP)중 농업의 비중은 싱가포르와 홍콩이 0.1%로 가장 낮았고 한국은 4.6%로 대만(2.0%)에 이어 4번째로 낮았으며 중국은 15.9%였다.

수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2천492억300만달러),홍콩(2천18억5천500만달러),한국(1천726억2천800만달러)의 순이며 수입도 역시 중국(2천250억9천400만달러),홍콩(2천128억달러),한국(1천64억8천100만달러)의 순으로 많았다.

GDP 대비 국내저축률은 지난해 싱가포르가 49.6%로 가장 높고 다음은 말레이시아(46.7%),몰디브(44.6%),중국(38.7%),한국(32.5%)의 순이었다.

또 지난 97년 기준 인구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싱가포르가 21.9t으로 가장 많고 한국은 9.9t으로 2위였으며 중국은 2.9t에 그쳤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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