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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인 중심으로 [스타트]|신당 월말까지 준위 구성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당을 추진중인 강경계열은 신인참여·파벌연합을 지양하기 위한 안전판설치를 뒤로 미루고 우선 정당인 중심으로 월말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방침을 세웠다. 민정계와 민주구는 그 동안 신당 범위확대 안전판설치 등 문제에 의견이 대립, 창당작업이 늦어져 왔는데 그 동안의 막후교섭을 통해 신당을 엄격한 집단지도제로 하고 대통령후보와 당수를 분리하며 대통령후보를 갖지 않은 정파대표를 당수로 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를 보아 이와 같은 창당일정을 짜게 되었다.
민정계의 신태악 조한백 김재광, 민주구의 윤명운 김기철씨 등은 그 동안의 막후교섭에서 윤보선씨가 창당대회까지 신당에 참여 않는다는 전제 위에 기본문제를 토의, 윤보선씨는 창당대회이후 가까운 시일 안에 대통령후보로 지명하고 당은 집단지도제로 하되 대표는 민주구측이나 재야유력인사 중에서 선정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민정계와 민주구대표들은 발기인 인선에 들어갔으며 25일께는 민정계·민주구 및 구자유당계인사 70명, 재야인사10명, 도합 80명선의 발기인을 확정하고 월말까지 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창당 [스케줄]을 세웠다.
당초 강경계신당은 10명선의 신당대책위원회를 구성, 대책위에서 신인포섭·파벌연합을 극복하는 당헌안을 마련,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대책위구성의 각파비율이 조성되지 않아 이 같은 문제를 비공식막후 교섭을 통해 해결키로 한 것이다.
창당준비위원의 규약은 민정계와 민주구가 따로 마련, 발기인대회이전에 단일안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구의 11인위원회는 16일 하오 김기철 박주운 성태우씨로 [당헌시안 연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민정계도 18일께 당헌연구기구를 만들 방침이다.
이 각파의 당헌연구위는 창당준비위의 규약 외에 신당의 지도체계와 정강정책운영지침의 줄거리도 검토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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