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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조선희와 네명의 미남 스타

중앙일보

입력

잘생기고 멋진 남자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미남 스타들을 떡 주무르듯이 하는 여자가 있다. 사진작가 조선희. 그녀의 카메라 앞에선 내로라 하는 스타도 모두 순한 양 같다. 그녀의 렌즈를 통해 바라본 차태현, 정우성, 장동건, 유지태. 네남자가 지금 그녀의 카메라에 갇혔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놀란다.

그녀의 거침없음과 자유로움에. 사진에 대한 열정 앞에. 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선생님이 사진부 지도를 하셨던 게 계기가 되긴 했지만 마음만 있었을 뿐, 사진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것은 대학교에 들어와서부터. 연세대 의생활학과에 입학했지만 학과 공부보단 사진이 좋았다. 그래서 4년 내내 사진에 매달렸다.
그리고 내린 결론. 평생 사진을 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엇보다 사진이 하고 싶었고, 그리고 제일 자신 있는 것도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김중만 선생님 밑에서 사진을 배우게 되었고참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첫 촬영. 렌즈 안에 갇힌 이정재를 보며 그렇게 흥분해본 적이 없었다. 사진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준 그는 그녀에게 있어 스승과 다름없었다.
사진을 찍는다는 건 사랑을 하는 것과 같다. 여성 사진작가로서, 또 국내 최고의 사진작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건 사진에 대한 사랑과 열정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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