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별종목 옵션상품 증시 상장

중앙일보

입력

내년 1월 삼성전자.한국전력 등 개별 주식을 특정한 가격에 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개별종목 옵션상품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코스닥 등록종목 옵션상품은 부산선물거래소 상장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8일 "홍콩 증권거래소가 삼성전자 등 5개 종목을 대상으로 10월 4일부터 개별주식 옵션을 상장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증시에도 개별주식 옵션제도를 이른 시간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개별주식 옵션제도를 취급할 시장은 이미 준비가 완료된 증권거래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이에따라 우선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한국통신.포항제철.주택은행.국민은행.현대자동차.담배인삼공사.신한금융지주등 10개 종목에 대한 개별주식 옵션상품을 상장할 예정이다.

이들 10대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7.9%선이다. 개별주식 옵션이란 말 그대로 개별 종목에 대해 살 수 있는 권한(콜옵션)과 팔 수 있는 권한(풋옵션)을 매매하는 것이다.

가령 한달후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삼성전자주에 대한 콜옵션을 살 것이다.

매입당시 삼성전자의 콜옵션 가격이 20만원이었다가 한달후 30만원으로 오르면, 투자자는 10만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다.

개별주식 옵션은 투자위험을 회피(헷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개별주식 옵션상품이 없어, 투자자들은 주가지수 선물.옵션을 이용해 투자위험을 줄이고 있다.

송상훈.이희성 기자 mod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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