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프간 전쟁앞두고 국내외 제약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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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가 미국 테러사건으로 촉발된 전쟁 분위기 속에서 관심주로 부상했다.

실제로 18일 주식시장에서 제약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56.02포인트(6.44%)오른 925.11을 기록했다.

삼성제약.국제약품.상아제약 등 모두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 종목이 올랐다.

17일(현지시간)테러사건 이후 처음 개장한 미국 증시에서도 의약업종 지표인 아멕스 파머슈티컬지수는 테러사태 직전일 보다 0.2%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가 7.13% 하락한 것을 고려할때 선방한 셈이다.

특히 머크사가 다우존스 산업평균 편입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1.05% 오르는 등 제약주 대부분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SG코웬증권의 스티브 스칼라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간의 전쟁을 앞두고 의약주가 유망 종목으로 꼽혀 매수세가 몰렸다" 고 말했다.

제약주는 과거 걸프전 등 각종 분쟁이 발생할때마다 전체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꿋꿋히 상승했었다.

한편 국내 제약주들의 실적 향상도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

SK증권은 동아제약.유한양행.대웅제약.한미약품 등 우량 제약사의 3분기 매출액이 15~2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시장이 안정국면을 보일 때 제약주가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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