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회장선거에 추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한교련 제23회 전국대의원대회는 중등교육회 출신 대의원 1백여명이 퇴장한 가운데 회기를 하루 연장, 5일 상오 서울중·고교강당에서 속개되었다. 중등교육회 출신 대의원들은 4일 저녁 교련조직을 지금의 시도 교육회 단위에서 "초·중·고등교육회 단위로 개편, 대의원 비율을 동률로 하자"는 정관 개정안이 보류되자 다수의 횡포라고 퇴장했었다. 5일 회의에서는 대학교수들의 거중조정으로 초·중등교원의 대표 11명씩을 선출, 재론할 것 등 타협안을 모색하고있으나 초등교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또한 퇴장한 중등교육회원들은 이날, 서울중·고교에서 별도 회합을 갖고 끝내 타협이 되지 않을 때는 분열 등 중등교육회의 최종 태도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같은 초·중등교원간의 알력으로 4일 하오로 예정되었던 교련회장 선거는 5일 늦게나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진오·조영식·임영신씨간의 3파전은 교련 18년 사상에 없던 치열한 정쟁으로 불을 뿜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교직자들의 본분을 잊은 처사라는 일반의 비난을 사고있으며 갖가지 추문도 자아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