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1월의 추천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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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출판팀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8일까지 북섹션에서 소개했던 책 가운데 올 1월 추천도서 12권을 골랐습니다.

서평자문위원회와 함께 선정한 추천도서는 북새통과 제휴한 서점, 교보문고.영풍문고.북스 리브로 전점(서점 연락처 http://www.joins.com/edit/htm/et/hangbook/hangbook_store.html 참조) 별도 매대에서 이달 한달동안 독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오카방고-흔들리는 생명(닐스 엘드리지 지음/김동광 옮김/세종서적/1만3천원)=생태계의 보고, 아프리카 남부의 거대한 삼각주 오카방고가 생물학적 다양성을 잃고 있다고 경고한다.

□현산어보를 찾아서 1~3권(이태원 지음/박선민 그림/청어람미디어/각권 2만3천원)=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유배지 흑산도에서 남긴 해양생물학 서적 '자산어보'를 저자가 7년 답사를 통해 풀어놓았다.

□증오에서 삶으로(필리프 모리스 지음/한택수 옮김/궁리/1만2천원)=경찰을 살해해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흉악범이 역사학자가 돼 출소한 뒤 프랑스 교도행정을 비판한 자전수기.

□어플루엔자(존 더 그리프.데이비드 왠.토머스 네일러 지음/박웅희 옮김/한숲/1만6천원)=어플루엔자는 끊임없이 더 많은 물질을 추구하는 신종 유행병이다. 풍요에 중독된 현실을 비판한다.

□인텔리겐차(장석만.고미숙.윤해동.김동춘 좌담,인터뷰/푸른역사/1만5천원)=각 분야의 소장학자 네명이 만나 지난 20년간의 민족주의, 근대화론을 비판했다.

□폭설(김영현 지음/창작과비평사/8천원)=위장취업.체포.수감.강제입대를 거쳐 복학을 눈 앞에 둔 주인공이 뒤늦게 학생운동의 핵심이 된 옛애인의 비극적 최후를 목격한다는 줄거리의 후일담 소설.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이사벨 아옌데 외 지음/송병선 옮김/생각의 나무/8천원)=요즘 활동이 활발한 라틴아메리카 여성작가들의 단편을 추렸다. 라틴문학의 변화된 지형도를 살필 수 있다.

□음악의 세계(쿠르트 팔렌 지음/이군호 옮김/에코리브르/전2권, 각권 1만원)=음악 비평가이자 작곡가.지휘자인 저자가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음악의 기초지식, 거장들의 작품세계, 최근의 음향재생 기술 등.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허만하 지음/솔/7천5백원)=동해안의 명태 덕장 등 길위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들, 그 풍경 안에 감춰진 근원적 사랑을 드러낸 시 80편을 모은 시집.

□바나나가 뭐예유?(김기정 글/남은미 그림/시공주니어/7천원)=평생 바나나라곤 구경할 수 없던 두메산골 '지오'에 하루는 바나나 실은 트럭이 전복된다. 익살스런 에피소드를 엮은 꽁트.

□과학자와 놀자(김성화.권수진 지음/이광익 그림/창작과비평사/9천원)=어려운 과학 이론을 애써 설명하려 하지 않고 쉬운 이야기체로 서술한 과학자 이야기.

□피라미호의 모험(필리파 피어스 지음/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전2권, 각권 7천5백원)=선착장에 떠내려온 카누 때문에 친구가 된 데이비드와 아담 두 소년이 아담 가문의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서평자문위원회=이권우(출판평론가).허병두('책따세' 대표).조월례(어린이책 평론가).양형진(고려대 물리학과 교수).이성형(세종연구소 초빙 연구위원).이광호(문학평론가).백화현(난우중 교사).정병규('동화나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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