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등 전쟁보험료율 5배이상 인상 계획

중앙일보

입력

로이드를 비롯한 세계적인 재보험사들이 항공.해운보험의 전쟁 보험료율을 최소 5배 이상 올릴 예정이어서 항공.해운업체의 경영에 타격이 우려된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재보험 전문지 로이드 리스트는 로이드사가 이 날짜로 전 세계 모든 노선에 대한 전쟁 보험료율을 5배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해운사들이 손해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하면 손보사가 다시 재보험을 들게 되고, 이때 재보험료율은 그대로 보험 가입자에 전가되기 때문에 재보험료 인상분도 항공.해운사들이 부담하게 된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재보험사들이 곧 업체들에 전쟁요율 인상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며 "7~9일 안에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보험계약은 해지된다" 고 말했다.

따라서 업체들이 오른 재보험료율을 받아들일 경우 운임 인상이나 이로 인한 영업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