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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순시선 우리 감시선 납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부산】28일 밀수합동수사 반에 입수된 무전보고에 의하면 공해 상에서 공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나라 세관 감시선이 일본 보안청 소속 순시선에 2시간동안 납치 당한 사건이 26일 하오 5시쯤 대마도「이즈하라」북쪽 4 해리 공해상에서 일어났다.
이 같은 한국 감시선의 납치사건은 한·일 협정 조인 후 처음 있는 일이며 우리 나라 밀수 봉쇄작전의 보복적인 행위가 아닌가 보여지고있다.
이날 전기 공해상에서 「이즈하라」항으로부터 밀수 쾌속정이 밀수품을 싣고 「이즈하라」 항을 출항했다는 특수 정보를 입수한 충무세관 감시정 「독수리」호가 공해상을 순시 중 일본 「모지」보안청소속 순시선「P·C40」정이 추격해와 우리 감시정의 뱃머리를 가로막고 정선명령을 내린 후「일본영해 침범」운운하면서 선 내를 수색하려는가 하면 약 2시간에 걸쳐 대마도 「히다가쓰」(비전승) 항까지 강제 연행되었다가 거기서 옥신각신 시비, 우리 나라 감시정이 『생트집하지 말라』고 엄중 항의 끝에 풀려 나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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