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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가족같은…" 숨진 이춘상 누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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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47)이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같은 승합차를 탔던 일행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께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철정검문소 인근 44번 국도에서 카니발 승합차(운전자 임모씨·36)가 앞서 가던 차량을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도로 우측 전신주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이 숨졌다. 또 함께 타고 있던 김우동 홍보팀장을 비롯해 유모(45)씨, 박모씨, 이모씨, 운전자 임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홍천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팀장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숨진 이 보좌관은 박 후보를 15년째 지근거리에서 ‘그림자’처럼 보좌해 온 핵심 측근이다. 이 보좌관은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군 보선으로 첫 금배지를 단 이후 줄곧 박 후보를 보좌해왔다. 그는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ㆍ안봉근 비서관 등과 함께 ‘핵심 4인방’ 중 한 명으로 꼽혔으며 박 후보의 온라인 홍보와 SNS 활동, 팬클럽 관리 등을 담당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국회의원들 보다 이 보좌관 등 보좌진을 더 믿고 신뢰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 보좌관은 박 후보에겐 가족과 같은 측근이라는 설명이다.

당 선대위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춘상 보좌관이 탄 차량이 후보의 차량을 급하게 따라가는 과정에서 앞차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보좌관이 타고 있던 카니발 승합차는 이날 오전 강릉, 속초, 인제지역 유세 일정을 마치고 춘천으로 향하던 박근혜 대선 후보의 차량을 뒤따라 이동하던 중이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 보좌관이 사망하자 하루 동안 전국의 유세단에게 로고송 및 율동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모두 함께 고인의 넋을 위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이 숨지자 박근혜 후보는 유세일정을 중단한 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숨진 이 보좌관의 시신은 강원도 홍천아산병원에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을 추진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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