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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절멸의 위기 구해야…-최기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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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첫째, 천연기념물의 후보를 많이 색출하여 이 이상 황폐되지 않도록 조처해야겠다. 지난여름 영남·호남을 일주하며 그점 절감하였다. 안동에선 국보적인 소태나무(둘레 5미터)가 학교운동장에서 황폐해 가고 있었으며 월정사계곡의 열목어는 전멸 안된게 기이할 정도였다.
둘째, 기왕 지정된 것에 대한 철저한 보호대책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자기 고장의 보물을 도리어 귀찮게 생각하고 있는 형편이다. 합천의 백조서식처는 그 땅을 개간하기 위하여 지방민들이 백조를 쫓아 버릴까 염려될 정도이다.
셋째,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을 좀더 깊이 해줘야겠다. 천연기념물은 소멸된 뒤의 복원이란 어떠한 방법을 가지고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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