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성화봉송, 마니산과 계룡산서 동시 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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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다음달 천안시에서 열리는 제 82회 전국체전 성화 (聖火) 를 묘향산에서 채화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경기 강화도 마니산과 계룡산에서 동시에 채화 (採火) 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올 전국체전 성화를 단군왕검이 민족의 영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은 마니산 첨성단과 조선시대 3악 (岳) 하나인 계룡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다음달 6일 채취해 충남도청 앞 광장에서 합화식 (合火式) 을 갖기로 했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6일 충남도청에서 합화식을 갖고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일 천안 주경기장에 점화된다.

도는 당초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국태민안 (國泰民安) 기원제의 유래가 있는 3악 (岳) ,

즉 묘향산.계룡산.지리산에서 동시에 채화해 합화식을 갖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묘향산 성화채화 대가로 북한이 1백만달러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계획을 백지화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성화봉송에는 모두 8백66명이 참여해 1천1백14km를 봉송한다" 고 밝혔다.

대전 = 김방현 기자<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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