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대전고교 1년 생인 작은 선수가 신인 선수권대의「밴텀」급에 혜성처럼 등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후 계속해서 공식대회 때마다 차례로 기록을 경신해온 원군이 이번 체전「라이트」급 추상에서 1백25킬로를 올려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수립, 최고 기록의 얼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날 한국역도계를 빛냈던 남수일씨의 지도를 받고 있는 원군은 역도선수답지 않게 성질이 유순하다.
체질적으로 역도를 위해 태어난 듯 짜임새 있는 체구는 특히 선배의 지도에 순종하여 매년 기록경신에 게으름이 없었다.
신기록의 선수들이 대체로 정신력이 해이한데 비해 원군의 유순한 성격은 바로 기록경신과 직결되는 듯. 대전에 고향을 둔 원군은 무척 가난한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