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임무 간첩들이 만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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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5일 상오 요즘 경향 각지에 나타나고 있는 무장간첩에 대해 『「게릴라」로 볼 수는 없으나, 단지 호송임무를 띤 간첩』이라고 말하면서,『북괴는 현재 「게릴라」전을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 여부와 「게릴라」의 성격을 띤 간첩을 훈련시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고 만 말했다.
또 김 부장은 무장간첩에 의해 살해되는 양민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원호법에 준 하는 보상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장은 또한 대공수사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그의 조정감독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앞으로는 대공정보합동상황실을 설치, 활용할 것도 아울러 밝혔다.
정부 대변인 홍종철 공보부장관은 5일 상오 북괴간첩의 대량남파와 남파된 간첩의 만행이 날로 격증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는 담화를 발표하고 『대한민국을 적화코자 장기간 밀봉교육을 받은 간첩을 대량남파, 각 분양에 침투시켜 각종 정보수집과 파괴활동을 자행하는 한편, 관·민 이간, 반미·반정부 선동, 한·일 회담 방해 등을 선동해 왔고 민심교란을 목적으로 각종 불온「비라」를 고무풍선에 실어 공중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온 국민은 용의 주도한 경계와 반공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이런 간첩들의 발호를 봉쇄하는 길만이 승공의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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