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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안정적인데 언제든 사고팔 수 있는 ‘금리형 ETF’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안정적인데 언제든 사고팔 수 있는 ‘금리형 ETF’

    셔터스톡 미국의 불확실한 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예금처럼 안정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면서도 주식 종목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금리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낮은 신용위험을 가진 금리의 움직임을 따른다. CD금리는 시장에서 양도가 가능한 정기예금증서에 붙는 금리를 말한다. CD를 발행한 은행이 만기에 지급보증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낮다. KOFR은 국채와 외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말한다.   금리형 ETF는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이상 손실 위험이 없다. 매일 이자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파킹통장처럼 여유 자금을 부담 없이 예치할 수 있어 ‘파킹형 ETF’라고도 불린다. 금리형 ETF는 투자한도액이 정해져 있지 않고, 예치 금액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하지도 않는다.   CD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등이 있다. KOFR을 추종하는 금리형 ETF로는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ARIRANG KOFR금리’ 등이 있다.   금리형 ETF를 선택할 때는 보수율을 잘 살펴야 한다. 보수율 등 비용을 줄여야 수익을 더 높일 수 있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4.17 00:11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주식 원금 회복되면 매도, 부채부터 전액 상환을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주식 원금 회복되면 매도, 부채부터 전액 상환을

    Q. 인천 송도 자가 아파트에 사는 김모(50)씨. 20년 차 공무원으로 현재 6급이다. 김씨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3년 내 조기퇴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퇴직 후 자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씨 배우자도 조만간 퇴직할 예정이다. 부부가 모두 퇴직하면 한동안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다. 김씨 부부에겐 자녀도 한 명 있어 더 걱정이다. 김씨의 공무원 연금 수령 시기까지는 약 13년 남았다. 부동산 투자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지만, 보유 자산을 활용한 재테크 방법을 알고 싶다.   A. 공무원 연금 개시 전까지 생활비 부족 문제가 있겠지만, 김씨는 자영업을 통해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송도 아파트는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자. 김씨가 투자 중인 주식은 원금 회복이 되면 매각 후 부채를 전액 상환하는 것이 좋다. 김씨는 개인연금에 앞으로 3년 더 납부한 뒤 향후 10년간 연금 수령 시 매월 약 6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김씨가 가진 예금 5억원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자. 2억원은 월 이자가 지급되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자. 연 3.6%를 가정하면 세후 약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2억원은 신종자본증권, 월 지급식 ETF(상장지수펀드)에 가입하면 좋다. 나머지 1억원은 예비비로 두자.    재산리모델링 4/17 ◆금리 하락 시기엔 장기채권에 관심을=김씨가 가진 예금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생활비 마련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과정에 있어 장기채권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채권은 정부·지방자치단체·금융사·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금리 하락이 지속하면 미국 30년 국채 등 장기채권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금리 4%를 확정하는 하이브리드 연금보험도 인기다. 장기적으로 금리 하락 시 매력적인 상품이다. 최초 가입 금액의 30%를 제외하고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예비비를 단기 채권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정기예금보다 수익성이 높고, 위험 등급도 5등급으로 낮은 편이다. 자금 사용 목적에 따라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하길 추천한다.    ◆조기 은퇴 후 보험료 지출 부담 줄이려면=김씨 부부는 현재 종신보험·건강보험으로 매달 30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실손보험은 단체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퇴직을 계획하는 김씨 부부에겐 두 가지 사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우선 퇴직과 동시에 회사 단체 실손보험을 개인 실손보험으로 전환하자. 신규 가입도 가능하지만, 단체 실손보험의 좋은 조건을 개인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목돈으로 보험료 선납 할인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김씨가 53세에 은퇴한 뒤 60세까지 7년 동안 납입할 보험료는 2520만원이다. 만약 선납 할인받으면 약 13% 할인율을 적용받아 2190만원만 내면 된다. 연금 수령 전까지 매월 지출하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참고로 선납 할인율은 가입한 보험의 적용 이율과 선납 가능 기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asset@joongang.co.kr)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수석, 조현수 우리은행 영주 지점장, 김지훈 글로벌금융판매 마케팅본부 차장, 김동원 KB라이프파트너스 Executive LP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4.17 00:11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현금 자산으로 재구성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현금 자산으로 재구성

    Q. 서울 강동구 자가 아파트에 사는 박모(67)씨. 현재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3년 뒤인 70세에 은퇴할 예정이다.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은퇴 이후 연금 소득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엔 빠듯하다. 박씨 부인은 연금 가입을 하지 않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매매하고 저가 아파트를 매수한 뒤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하다. 가지고 있는 예금을 활용해 매달 수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듣고 싶다. 아들 결혼 자금으로 2억원을 미리 마련하고 싶어 자녀 증여 관련 자문도 얻고 싶다.   A. 박씨 자산은 부동산에 편중돼 있어 현금성 자산을 늘리는 재구성이 필요하다. 은퇴 후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더 거주할 필요가 없어 이를 처분하고, 광교·동탄·의정부 등 서울 근교에 8억원 이하 25평형 아파트 매입을 추천한다. 매입 후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은퇴 이후 연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8억원 주택으로 70세부터 연금 수령 시 월 23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새 집을 산 뒤 남은 자산을 활용해 은퇴 이후 운용 가능한 현금자산과 자녀 결혼자금도 만들 수 있다. 아들에게 2억원을 증여한다면 지난 10년간 증여 금액이 없을 경우 5000만원까지 비과세되므로, 증여세는 약 1940만원 발생한다.     재산리모델링 3/27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월수입 확보를=주택 매입과 자녀 결혼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으로 채권 및 월 분배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을 추천한다. 일부는 비과세 계좌와 ISA에 넣자. 비과세 계좌는 65세 이상이면 전 금융기관 합산 50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이자와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 ISA계좌는 연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서민형 기준으로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초과 수익은 9.9% 분리 과세한다. 나머지 자산은 일반 주식 계좌에 넣으면 좋다. 일부는 브라질 국채에 넣자. 환율 변동성이 있으나 비과세 고금리 상품이다. 총 투자 자산의 10% 이내로 투자하면 좋다. 3년 뒤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자산은 ETF 펀드와 상시 입출금이 가능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예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늦은 나이엔 질병보험 활용을=박씨는 3년 뒤 70대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데 현재 박씨는 상해보험만 가입한 상태라 보험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높은 보험료가 문제다. 보험료 납부가 생활비 부담을 주면 중도 해지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차라리 가입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입·통원에 대한 비용은 스스로 부담하되, 주요 질병에 대한 진단비만 사전에 준비하자.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고 주요 사망원인이 된다. 연금 가입으로 예비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박씨 부부가 적립식으로 연금에 가입한 뒤 수령하기에는 너무 늦다. 이때 즉시연금 보험 활용을 추천한다. 1억원을 10년 확정형으로 가입하면 매달 약 9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asset@joongang.co.kr)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현승AMC 부사장, 김장석 메트라이프생명보험수퍼지점 대표 FSR,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잠실 투자센터장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3.27 00:11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결혼·출산하면 내집마련 쉬워진다…부부 중복청약, 다자녀 ‘특공’ 완화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결혼·출산하면 내집마련 쉬워진다…부부 중복청약, 다자녀 ‘특공’ 완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스1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제도가 확 바뀐다. 결혼과 출산 장려에 방점을 두고, 특히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늘렸다. 지난 25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과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등에 따라 바뀐 청약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다.   그동안 청약 시장에선 개인보다 부부가 불리했다. 혼인신고를 해서 한 가구가 되면 청약 기회가 1회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개인 소득 기준과 부부합산 소득 기준도 비슷하기 때문에 각종 정책대출의 혜택을 받기도 어려웠다.   새로운 청약제도에선 부부간 중복 청약이 가능해진다.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각자 따로 지원할 수 있다. 중복으로 당첨되면, 먼저 청약한 사람의 당첨이 인정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들에도 부부가 각자 청약할 수 있다. 그동안은 발표일이 같은 별개 단지에 당첨되면 부적격 처리됐다. 이제는 부부 모두 당첨되면 먼저 청약 신청한 사람의 당첨이 인정된다.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서 배우자의 청약 당첨 이력도 따지지 않는다. 원래는 배우자가 결혼 전 주택을 소유했거나 청약 당첨 이력이 있으면 지원하는 게 불가능했다.   민영주택 청약에선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50%(최대 3점) 인정해준다. 기존에는 청약 신청자의 청약 통장 가입 기간에 따른 점수만 산정했다. 제도 개편 후에는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 점수까지 더해져 청약가점을 더욱 올릴 수 있게 됐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점수는 최대 17점이다.   민간·공공주택에서 다자녀 특공 기준도 완화된다. 2자녀 이상으로 변경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태아를 포함해 2세 이하 자녀를 뒀다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자녀 양육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청약할 수 있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3.27 00:11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가입 소득 요건 완화…문턱 낮춘 청년도약계좌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가입 소득 요건 완화…문턱 낮춘 청년도약계좌

    [사진 pixabay] 더 많은 청년이 쉽게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이달부터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문턱을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청년도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청년도약계좌는 지난해 출시된 청년 전용 적금상품으로 5년간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만기 5년(60개월) 동안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월 최대 6%의 정부 기여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매달 70만원씩 넣는다면 만기 때 원금, 이자, 정부 지원금 등을 합쳐 5000만원의 목돈이 생긴다. 이자에 붙는 15.4%(지방세 포함)의 소득세도 면제된다.   혜택이 좋은 만큼 가입 요건이 있다. 기존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연간 총급여 7500만원 이하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었다.   가구소득 요건으로 가입이 어려운 1인 가구 청년이 많았다. 1인 가구 기준 중위 180%는 약 4200만원이기 때문이다. 1인 가구 청년이라면 연 소득 4200만원 이하여야만 청년도약계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구소득 요건을 중위 180%에서 중위 250%로 대폭 완화했다. 1인 가구 소득 기준을 42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확대한다.   소득이 없고, 육아 휴직급여를 받는 청년도 가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도해지 요건도 개선한다. 5년 만기 중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고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과 정부지원금 일부를 지원한다. 청년도약계좌는 취급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3.13 00:11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오피스텔 3채 처분 뒤 실거주 아파트 매입을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오피스텔 3채 처분 뒤 실거주 아파트 매입을

    Q. 최모(60)씨는 한 달 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이다. 현재 직장 근처인 부산 해운대구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얻어 혼자서 생활하고 있다. 최씨는 오피스텔 3채(서울 강남구·세종시·인천 송도)에 투자해 부수입으로 매달 230만원을 번다. 가진 재산을 활용해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다. 오피스텔을 처분하고 아파트를 구매한 뒤 주택연금을 받는 것이 좋을지, 지금처럼 오피스텔 임대 소득을 받으며 생활하는 게 좋을지 궁금하다. 곧 받게 될 퇴직금을 어떻게 활용하는 게 현명한지도 듣고 싶다.   A. 최씨는 내집 마련과 생활비 확보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바란다. 최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방침으로 장기 저금리 상품(특례보금자리론, 신생아 특례대출 등)이 계속 출시되면서 전용 면적 85㎡ 이하, 시세 9억원 이하 아파트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국지적이지만 거래량이 늘고 가격 회복세를 보인다. 따라서 최씨가 보유 중인 오피스텔 3채를 모두 처분한 뒤, 이 자금으로 실거주용 아파트(6억원 이하, 59㎡ 이하) 매입을 추천한다. 해당 아파트로 주택연금에 가입해 부족한 생활비도 보충할 수 있다.     재산리모델링 ◆즉시연금으로 안정적인 노후 자금 마련을=최씨의 순자산 10억원 중 6억원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노후에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자산이 부족해 보인다. 따라서 주택 가격 부담이 큰 수도권 말고 현재 거주 중인 부산 내 아파트를 매입하자. 아파트 구매 후 남은 현금과 예금으로 즉시연금에 가입해 현금흐름을 만들면 좋다. 즉시연금은 한 번에 일정 금액을 보험료로 납입한 뒤 매달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종신연금형·확정기간연금형·상속연금형으로 종류가 나뉜다. 매달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어 노후 대비용으로 좋다. 일시납 1억원 한도 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최씨가 만약 종신형 즉시연금에 2억원을 납입하면 현재 기준으로 매월 약 7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전까지 브라질 국채로 현금 확보를=퇴직금 1억원은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로 이전해 연금을 수령하면 좋다. 연금 개시 시점부터 10년 이내는 수령 연금에 대해 납부할 퇴직소득세 30%을 감면 받는다. 10년 이후엔 40%를 절세할 수 있다. 최씨는 2027년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남은 3년간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고려하자. 이때 브라질 국채를 활용해 월 지급이 가능한 외화 채권신탁을 활용하면 좋다. 브라질 국채는 표면금리가 9% 이상으로 높다. 다만, 해당 국가의 신용 등급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국내 원화가 아닌 브라질 헤알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브라질 통화 가치 변화에 따라 월 수령액도 달라질 수 있다.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자.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asset@joongang.co.kr)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조경상, 이동현, 신석환, 최용준(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조경상 미래에셋증권 수원WM팀장,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신석환 KB라이프파트너스 라이프파트너,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WM센터 3본부 대표 세무사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3.13 00:11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배당 계절로 떠오른 봄…‘벚꽃 배당’ 받는 법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배당 계절로 떠오른 봄…‘벚꽃 배당’ 받는 법

    배당 이미지. pixabay 봄이 새로운 배당의 계절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벚꽃 배당’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통상 연말이던 배당기준일을 2월 말이나 3월로 바꾼 국내 상장사가 늘어나면서다.   그동안 상장사 대부분은 통상 12월 말인 배당기준일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했다.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주주에게 지급했다. 이런 방식은 투자자가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배당 제도를 금융당국이 개선하면서 벚꽃 배당이 본격화됐다. 당국은 미국 등 선진시장처럼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600여곳이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공지한다. 이들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은 2월 말과 3월에 몰려있다. 벚꽃 배당을 노린다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하나투어는 짭짤한 벚꽃 배당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주당 5000원의 비과세 특별 결산 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수익률이 8%를 넘어선다. 배당 기준일은 4월 2일이다. 이달 29일이 배당기준일인 동아타이어도 7% 후반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통상 높은 배당수익률을 주는 금융주들도 대거 벚꽃 배당에 나선다. 동양생명, 삼성카드, 코리안리, 현대해상, KB금융지주 등도 5% 이상의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   주식을 매수한 후 실제 계좌에 입고되기까진 2거래일이 소요된다는 점에 주의하자. 배당 수익을 노리고 배당주를 매수할 땐 배당기준일보다 2거래일 전에 사야 한다. 만약 기준일이 4월 2일이라면 늦어도 3월 29일에는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2.28 00:11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서울서 전세로 2년 거주 후 아파트 매수 고려를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서울서 전세로 2년 거주 후 아파트 매수 고려를

    Q. 직장인 김모(45)씨는 회사와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곳에 살고 싶어 몇 년 전 경기도 고양시에 6억원짜리 아파트를 얻었다. 아이들이 크면서 네 식구가 살기엔 다소 좁아져 현재는 같은 고양시 내 넓은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산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면서 김씨의 고민이 깊어졌다. 교육을 위해 서울 목동 등 교육 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할지 고민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 집을 사는 게 좋을지도 궁금하다. 맞벌이로 재테크도 제대로 못 했다. 아직 젊은 편이지만 은퇴 이후 생활도 미리 준비하고 싶다.   A. 김씨는 서울 목동과 마포 지역 내 주택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작년 3, 4분기부터 집값이 내려가면서 거래량도 줄고 있다. 앞으로도 집값 하락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집값이 반등하려면 가격 조정 후 금리도 내려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씨는 주택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중도인출이 어려운 퇴직연금을 제외하면 김씨의 실제 자산은 약 10억원이다. 목동이나 마포 내 32평짜리 아파트 가격이 약 13~15억원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김씨에게 상당한 규모의 대출이 필요해 보인다. 집값이 어느 정도 빠지는 시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김씨는 2년 정도 서울에 전세로 살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집을 사도 늦지 않다.     재산리모델링 ◆여유 자금 일부는 ISA에 투자를=김씨 부부는 월수입 중 생활비를 제외하면 800만원 정도 여유 자금이 있다. 현재 김씨 부부는 저축성 기능이 일부 포함된 종신 보험료를 내는 소극적인 저축 말고는 별다른 저축을 하고 있지 않다. 김씨의 여유 자금 중 일부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ISA는 예금, 펀드, 주식 등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정부 개정안을 기준으로 보면 수익과 손실을 합쳐 연간 500만원까지(서민형은 10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500만원 초과 수익은 9.9%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연간 4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이다. 3년 만기 후 만기를 연장하거나 김씨 주택 구입 시점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김씨 부부 각자 150만원씩 ISA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IRP로 노후 자산 준비해야=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노후를 준비하기에 부족하다. 따라서 김씨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를 활용해 추가 연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납입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향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세제 혜택이 있다. 부부 각각 150만원씩 이체하면 연말정산에서 각자 연간 약 120만원의 소득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자녀 교육비도 미리 마련하면 좋다. 매달 200만원을 정기 적금에 넣어 자녀의 자산 형성 자금으로 모아두는 것도 좋다. 현재 우리나라 세법상 미성년 자녀에게 10년 합산 2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으므로 증여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성년이 되면 5000만원까지 증여 재산 공제가 가능하다. 이때는 자녀에게 추가로 증여해 투자 상품으로 바꿔주면 좋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asset@joongang.co.kr)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김재언, 김윤정, 최홍석, 박성하(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부동산수석컨설턴트, 김윤정 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세무전문위원,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대치WM선임매니저, 박성하 신한라이프 FC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2.28 00:11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보험사 상품 한눈에 비교한다…자동차보험 비교 플랫폼 활용법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보험사 상품 한눈에 비교한다…자동차보험 비교 플랫폼 활용법

    [셔터스톡] 자동차 보험 만기일이 다가오면 고민에 빠지게 된다. 더 많은 보장을 해주면서도 더 싼 상품으로 갈아타고 싶지만, 보장 내용이 복잡하고 보안프로그램 설치, 보장내용 입력 등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간편하게 보험사 별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됐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해빗팩토리, 쿠콘, 핀크 등 7개 플랫폼이 참여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본인인증을 거치면 여러 보험회사 상품의 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 10곳이 참여했다.   네이버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버페이에 접속해 보험 메뉴를 누르고 ‘1분 만에 최저가 보험 찾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카카오에선 카카오페이에 접속한 후 전체 탭의 보험 영역에 들어가 ‘자동차보험 비교하기’를 누르면 된다. 본인인증을 거치면 마이데이터에 등록된 보험 만기일, 차량번호 등을 불러온다. 추가로 운전자 범위나 운전 점수 등을 입력하면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보험사 상품이 표시된다.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보험사 웹페이지로 넘어가 가입 절차로 이어진다. 각 플랫폼에서 입력한 정보가 그대로 넘어오기 때문에 다시 개인 정보나 가입 조건을 입력할 필요가 없다.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서비스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등도 여러 플랫폼에서 비교해주는 서비스가 연내 나올 예정이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으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2.14 00:11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세종시 아파트 한 채는 팔아 부채 줄여야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세종시 아파트 한 채는 팔아 부채 줄여야

    Q. 세종시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는 최모씨(35). 부인도 공무원이다. 최씨 부부는 셋째 출산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갭투자로 세종시 아파트 2채를 샀는데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두 아파트 모두 전세를 주고, 최씨 가족은 현재 다른 곳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 받은 전세금으로 주택담보대출 일부를 갚았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두 아파트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게 현명한 방법일지 궁금하다. 더불어 1가구 2주택으로 발생하는 세금을 줄이면서 빚을 상환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싶다.   A. 최씨는 보유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높다.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정리해 부채를 줄여야 한다. 1세대 2주택자인 최씨가 일시적 2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4월까지 세종시 다정동 아파트를 양도해야 한다. 조치원읍 아파트를 2021년 4월에 취득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신규 주택(조치원읍 아파트) 취득일로부터 3년 내 종전 주택(다정동 아파트)을 2년 이상 보유한 상태에서 양도하면 1가구 1주택 적용을 받는다. 다정동 아파트를 올해 4월 이후 매도하면 양도세 약 74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다정동보다 조치원읍 아파트 매각을 추천한다. 다정동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다정동 매각차익 양도세와 조치원 매각차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매각금으로 ISA 투자를=현재 부동산 매매가를 기준으로 최씨가 조치원읍 아파트를 매각하면 전세 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4000만원이 남는다. 이 중 4000만원으로 대출금을 상환하자. 원리금 상환액 3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나머지 1억원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넣으면 좋다. 이때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계좌 안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 Account) 상품 가입을 추천한다. 최근 정부 개정안에 따라 ISA 계좌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로 순이익을 계산해 연간 500만원(서민·농어민 1000만원)까지 비과세할 수 있다. 연간 4000만원, 최대 5년까지 총 2억원 납입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공무원 연금 외 추가 보험 가입을=최씨 부부는 기존의 공무원 단체 보험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개인 보험 가입이 필요해 보인다. 개정 공무원연금법으로 공무원 연금 금액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세액공제를 받고 싶다면 연금저축에, 비과세로 연금을 받고 싶다면 비과세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좋다. 참고로 세액공제를 받는 연금저축은 연금지급 시 연금 소득이 다른 소득과 합산되는 점도 고려하자. 최씨는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를 대비한 사망보험금과 각종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가입하면 좋다. 또한, 자녀를 위한 태아보험 내용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태아보험은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추가로 다자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그동안 혜택을 못 받았다면 소급 적용도 된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asset@joongang.co.kr)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서원용, 최환석, 박성만, 김태희(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서원용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팀장,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박성만 신한라이프 명예이사, 김태희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센터장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2.14 00:11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이자 500만원까지 세금 없다…혜택 커지는 ISA계좌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이자 500만원까지 세금 없다…혜택 커지는 ISA계좌

    올해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 비과세 혜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 pxhere] 세금을 한 푼이라도 줄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올해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혜택이 많이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도입된 ISA는 별명이 ‘만능통장’이다. ISA 계좌 하나로 예·적금은 물론 국내 주식, 펀드,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ISA 계좌에서 발생하는 배당이나 이자소득에도 일부 비과세 혜택을 적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ISA 총 가입자 수는 약 488만명, 투자금액은 약 23조원에 달했다.   정부는 다음 달 ISA 혜택을 확대하는 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연간 납입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두 배로 늘린다. 한 사람이 계좌당 납입할 수 있던 금액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린다.   투자자의 관심이 큰 비과세 한도도 높인다. 기존엔 배당·이자소득의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이었다. 직전 연도 총급여 5000만원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인 경우 가입할 수 있는 ‘서민형’ ISA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일반 ISA의 배당·이자소득 500만원까지, 서민형 ISA는 10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기존보다 2.5배 증가한 셈이다. 비과세 한도를 넘어서는 배당·이자소득에 대해선 9.9% 세율을 적용해 분리과세한다.   ISA는 의무 가입 기간이 3년이다. 3년만 채우면 언제든 원할 때 해지할 수 있다. 기존 일반형 ISA에 3년 동안 매년 2000만원씩 납입했다면 연 4% 복리 기준 약 47만원의 세제 혜택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3년 동안 매년 4000만원을 납입하면 약 103만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다.   ISA 계좌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모바일 앱으로도 간단히 개설할 수 있다. 다만, 3년 이내에 1회 이상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개설이 불가능하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1.31 00:02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서울 아파트 팔지 말고, 전원주택 짓는 대신 주말농장을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서울 아파트 팔지 말고, 전원주택 짓는 대신 주말농장을

     ━  농촌 생활 꿈꾸는 50대 은퇴자…은퇴 이후 생활비 마련하려면   Q. 서울 은평구 자가 아파트에 사는 최모(56)씨. 재작년 은퇴한 뒤 중소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곧 대학에 입학하는 딸이 있다. 딸의 학비까지 내고 나면 생활비가 빠듯하다. 국민연금 조기 수령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면 좋을지 궁금하다. 개인연금을 포함해 미래에 부부가 받게 될 연금은 총 230만원이다. 딸이 대학을 졸업하면 지방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작년에 강원도 평창에 땅을 샀다. 여기에 전원주택을 짓고 싶은데, 여유자금이 없어 퇴직연금을 깨거나 서울 아파트를 팔아야 한다. 노후준비를 위한 재테크 방법도 궁금하다.   A. 최씨는 은퇴 후 전원주택 생활의 꿈을 위해 강원도 평창에 농지를 샀다. 주말농장을 하거나 농막을 지어 5도 2촌의 삶을 즐기기엔 좋다. 하지만 전원주택 건축을 위해 무리한 지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급한 사정이 생길 때 매각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의료시설과 교통이 우수한 도심지에 있는 실버주택에는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외곽지역은 외면받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따라서 최씨 자산의 핵심인 서울 아파트는 노후를 위해 보유하자.   생활비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국민연금 조기 수령은 안 하는 것이 좋다. 현재 국민연금은 최대 5년까지 앞당겨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년 앞당길 때마다 연금액이 6%씩 줄어든다. 5년 앞당기면 연금액은 30% 감액된다. 최씨는 아직 소득이 있기 때문에 연금 수령까지 현재 지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재산리모델링 ◆은퇴 시점에 월지급 고배당 상품 가입=최씨는 국민연금 외에 현재 가지고 있는 부동산, 퇴직연금, 예금 자산으로 은퇴 이후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 은퇴 시점에 최씨의 퇴직연금과 예금 총 1억3000만원을 월지급식 고배당 상품으로 변경하자. 시장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보유를 통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상품 구성에 따라 최대 연 10% 월배당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매월 세전 100만원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생활비를 더 확보하고 싶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현재 6억원인 은평구 아파트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현재 기준으로 60세부터 월 123만원을 종신 지급 받을 수 있다. 65세부터 받는다면 약 148만원 수령이 가능하다.   ◆감액완납 제도로 100세 시대 준비를=최씨 가족은 보험료로 총 45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최씨의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과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특약은 가입한 지 오래돼 80세 만기로 보장이 종료된다. 80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병원에 다니기 때문에 진단 및 의료비 보장 공백이 생긴다. 이때 ‘감액완납’이라는 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현재 납입하는 보험을 종결하고, 신규 보장 상품 가입을 고려하자. 100세 또는 종신 만기로 진단 및 의료비 등을 보장받는 상품에 가입하자. 부부 각각 10만 원대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늘리지 않고도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노철오, 구교민,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 구교민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판교 이사, 이항영 선경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정성안 신한라이프 정도지점 부지점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1.31 00:02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주식 계좌에 묻어둔 예탁금으로 이자 더 챙기는 법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주식 계좌에 묻어둔 예탁금으로 이자 더 챙기는 법

    주식 차트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 이미지 [사진 셔터스톡]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증권 계좌에 돈을 묵혀두기 일쑤다. 이렇게 투자자의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현금을 투자자예탁금이라고 한다. 이 투자자예탁금도 잘만 굴리면 쏠쏠한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증권사는 투자자예탁금으로도 수익을 챙긴다. 이 돈을 한국증권금융에 맡기면, 증권금융이 자금을 운용한 뒤 발생한 수익을 증권사에 주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이 수익 중 일부를 투자자에게 이용료로 지급한다. 이를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라고 한다. 일종의 이자 개념이다.   예탁금 대비 이용료를 주는 비율을 이용료율이라고 한다. 이용료율은 증권사별로 0%대에서 2%대까지 편차가 크다. 주식 투자할 때 예탁금을 많이 두는 편이라면 이용료율이 높은 증권사의 계좌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최근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비교 공시를 시작하면서다. 투자자들이 증권사별로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얼마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되면서 이용료율 경쟁을 촉진됐다.   실제로 이용료율이 훌쩍 뛰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이용료율이 1%대였던 곳은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2%대 이용료율을 제공하는 곳도 생겼다. 카카오페이증권(2.5%), 미래에셋증권(2%), 현대차증권(2%)이다. 이밖에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이용료율 1.1%, KB증권이 1.06%, 다올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이 1.05%를 제공한다.   증권사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권사별 차이를 명확히 비교할 수 있게끔 예탁금 종류별, 금액별로 공시 화면이 나뉘어 있다. 증권사의 이용료율 변동 추이와 운용수익률, 운용수익률과 이용료율의 차이도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공시시스템에 투자자예탁금 이용료 관련 질문과 답변(FAQ)도 신설할 예정이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1.17 00:02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지분 증여·양도보다, 집 줄여 생활비 마련을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지분 증여·양도보다, 집 줄여 생활비 마련을

     ━  30억 아파트 공동소유한 70대 부부, 주택 활용해 생활비 늘리고 싶은데…   Q. 서울 서초구 30억원짜리 자가 아파트에 사는 최모(77)씨. 단기 근로로 생활비를 벌고 있으나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 연금이 있지만, 아파트를 활용해 생활비를 더 마련하고 노후도 준비하고 싶다. 아파트를 줄여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현재 최씨와 최씨 부인은 아파트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각자 가진 지분은 2:1이다. 최씨 지분 절반을 결혼한 장녀에게 증여 또는 양도하고 싶다. 딸에게 지분 일부 양도 후 받게 될 매각 금액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도 궁금하다. 현재 장녀는 아파트 한 채를 부부 공동 소유 중이다.   A. 최씨는 그가 가진 서초구 아파트 지분 65% 중 절반인 32.5%를 자녀에게 증여 또는 양도하고자 한다. 30억원짜리 최씨 아파트 지분 32.5%는 약 10억원 규모다.   재산리모델링 양도 시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자녀에게 받아야 한다. 10억원을 다 받을 필요는 없다. 시세의 30% 또는 최대 3억원 중 더 낮은 금액으로 깎아 매매해도 증여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0억원짜리 아파트라면 시세의 30%인 30억원과 3억원 중에서 더 적은 금액인 3억원을 깎아 97억원에 매매하면 증여가 아니다. 따라서 최씨가 자녀에게 7억원으로 저가 매매해도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만약 7억원 이하로 매매하면 그 차이만큼 매수자가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최씨가 내야 할 양도소득세는 7억원이 아니라 아파트 시세 10억원을 기준으로 한다. 시세는 같은 단지 내 유사매매사례가액을 기준으로 본다. 현행 양도소득세법상 부당행위계산 규정은 저가 매도를 통한 양도세 납부 회피를 막고 있다. 시세와 거래가 차액이 시세의 5%와 3억원 중 적은 금액 이상이면 시세로 양도한 것으로 본다. 즉, 시세 10억원의 5%인 5000만원과 3억원 중 더 낮은 금액인 5000만원을 기준으로 한다.   세금 부담을 줄이려면 증여보다는 양도가 낫다. 증여 시 증여세 약 2억2000만원, 취득세 4000만원이 발생한다. 양도 시 최씨가 부담할 양도소득세는 약 2600만원이다. 이때 부부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한 최씨 장녀는 최씨 아파트 지분 일부만 취득해도 1세대 2주택자가 된다. 서초구는 조정대상지역에 있어 취득세 8%가 부과되는 점도 고려하자.   최씨 부부는 상속을 대비해야 하는 연령대에 속한다. 아파트 양도로 자녀에게 받은 자금을 물려줘야 할 수 있다. 이때 상속세 또는 증여세가 발생한다. 상속 전 10년 내 증여한 재산은 상속 재산에 합산하는 점도 주의하자.   ◆작은 평수로 이사 후 현금 확보를=만약 딸과 지분을 나누지 않는다면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를 30억원에 매각하고, 같은 단지 내 작은 아파트를 25억원에 사자.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을 고려하면 총 2억원의 세금(양도소득세·취득세)이 발생한다. 세금 납부 후 남은 현금 자산으로 즉시연금에 가입하자. 약 3억원을 10년 확정 기간과 종신연금형으로 나눠 가입하면 월 140만원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생활비를 확보하자.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김선아, 손광해, 김동일, 장윤서(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김선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PB상무, 손광해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 세무사, 김동일 와이즈리얼티 대표, 장윤서 하나은행 영업1부PB센터 부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1.17 00:02

  •  돈 부을 땐 4.5%, 빌릴 땐 2.2% 금리…청년 위한 꿈의 청약통장

    돈 부을 땐 4.5%, 빌릴 땐 2.2% 금리…청년 위한 꿈의 청약통장

    [사진 pxhere]   ■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분양가 급등세까지 겹치면서 청약 수요가 줄고 있다. 자연스레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더 나은 조건의 투자 상품을 찾아 나서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무주택 청년이라면 꼭 관심을 가져야 할 청약통장이 곧 출시된다.   정부는 내달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내집마련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내놓는다. 기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 종합저축 보다 연소득과 납부 한도를 완화했다. 연 소득 기준은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납부 한도도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혜택도 쏠쏠하다. 우선 통장 금리가 높다. 일반 청약 통장에 가입하면 금리는 4% 내외를 적용받는다. 하지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제공 금리는 4.5%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여파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3%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주택 마련 대출 조건도 좋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연 2.2%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도 최장 40년까지 가능하다. 결혼할 때는 0.1%포인트, 처음으로 출산하면 0.5%포인트, 추가 출산 시 1명당 0.2%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주택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취급 은행은 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대구·부산·경남은행이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시점에 자동으로 일괄 전환된다. 일반 청약통장 가입자는 전환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       ■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4.01.03 00:15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집값 하락기 이사 땐 선매도 후매수…세금 부담도 줄어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집값 하락기 이사 땐 선매도 후매수…세금 부담도 줄어

    경기도 일산의 20억짜리 자가 아파트에 사는 이모씨(59). 군에서 30년 복무를 마치고 새 직장을 찾았다. 월급과 연금을 동시에 받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주거지다. 가지고 있는 대출금 상환 후 노후에 정착할 곳을 찾고 싶다. 후보지는 서울 강동 지역과 용산구, 경기도 분당. 30평대 아파트로 가고 싶다. 이씨 부인은 교사로 정년퇴직까지 약 10년 남았다. 만 55세가 되는 내년부터 연금 30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정년을 안 채울 수도 있다. 부부가 미래에 받을 연금 소득은 총 700만원이다. 20대인 두 아들 결혼자금도 준비하고 싶다. 일산 집값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반등기에도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2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용적률 상향·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다.이씨 아파트는 GTX-A 노선 킨텍스역 근처에 있다. 2024년 말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13분 만에 갈 수 있다. 킨텍스역 개통 전후에 아파트를 매각하면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씨 조건을 종합하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주변 구축 아파트, 강동 고덕역 인근, 경기도 분당 이매동의 아파트가 이사 후보지가 될 수 있다.이때 일산 아파트 선매도를 추천한다. 싼값에 매물이 나와 급히 사면 이씨 집도 급매로 팔 수밖에 없다.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선매도 후매수하는 것이 좋다.세금 관점에서도 선매도가 좋다. 양도일 기준 1세대 1주택자가 주택을 2년 이상 보유 시 12억원까지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조정대상지역은 2년 이상 거주 조건도 붙는다. 이씨가 일산 아파트를 팔기 전 새 집을 사면 일시적 2주택이 된다.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으려면 새 주택 취득일로부터 3년 내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한다. 새로 취득한 주택이 용산구 등 조정대상지역에 있으면 취득세도 주의해야 한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취득하는 2주택자는 일반세율 1~3%가 아니라 8%로 중과된다. 일시적 2주택은 제외다.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매도 후 부채 상환을=일산 아파트 매도 후 매매 차익으로 부채를 상환하자. 이율이 높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부채를 먼저 줄이자.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이율과 기대 투자 수익을 고려해 상환 여부를 결정하자.   ◆확정금리 상품과 청년 청약으로 자녀 결혼 준비를=부채 상환 후에도 여유 자금이 있으면 자녀 결혼 시기에 맞춰 자금을 운용하자. 3년, 5년 단위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면 좋다. 20대인 두 아들 명의로 2월 출시 예정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최저 2.2% 금리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허혁재, 박창운, 이은하, 유백민(왼쪽부터 순서대로) ◆  재무설계 도움말=허혁재 미래에셋증권 VIP솔루션팀 부동산수석위원, 박창운 미래에셋증권 마포지점 팀장, 이은하 미래에셋증권 VIP솔루션팀 세무사, 유백민 미래에셋생명 GA지점장   ◆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4.01.03 00:15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금리 인하 앞두고 채권 관심 커져…알채권 살까, 채권 ETF 투자할까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금리 인하 앞두고 채권 관심 커져…알채권 살까, 채권 ETF 투자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3일(현지 시각)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시사했다.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가 낮아질 때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는 채권이다. 통상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이란 중앙정부, 지자체, 기업 등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유가증권이다. 채권을 발행할 때는 가격, 만기, 금리를 명시한다. 만기에는 명시된 금리에 따라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만기 전에 매매도 가능하다.   현재 금리가 최고점이라면 채권 가격이 가장 낮게 형성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시점에 채권을 사뒀다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가격이 오르면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증권사의 HTS나 MTS로 직접 채권 투자가 가능하다. 특정회사의 채권이 사고 싶다면, 채권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원하는 회사명을 검색하면 채권의 만기일, 매매가, 투자수익률, 이자지급방법, 신용등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발행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로 나뉜다. 안전하고 우량한 채권일수록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채권 투자는 만기에 따라 수수료가 0.1~0.3% 정도다. 이자에 대해선 이자소득세 15.4%를 낸다.   직접 채권을 매수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로 간접투자도 가능하다. 채권 ETF는 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채권 ETF로 얻은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개별 채권은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다. 이자수익에는 이자소득세 15.4%를 낸다. 채권ETF 종류는 많다. 국가나 공사에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 ETF, 일반 회사 채권을 묶은 회사채 ETF가 있다. 만기도 3년, 5년, 10년 등 다양하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3.12.20 00:02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주택연금보다 즉시연금으로 정기 소득 마련을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주택연금보다 즉시연금으로 정기 소득 마련을

     ━  은퇴 후 생활비 마련 걱정인 50대…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만들려면   Q 경기도 성남시 자가 아파트에 사는 임모(59)씨. 은퇴를 앞두고 생활비 문제로 고민이 많다. 당장 한 달 뒤면 급여 수입이 없어진다. 사회복지사인 배우자 급여만으로 생활하기 어렵다. 국민연금은 4년 뒤에나 받을 수 있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성남시 아파트로 주택연금을 신청할지 고민 중이다. 가입한 보험이 없는 점도 걱정이다. 임씨 부인만 납입 만기 된 암보험을 가지고 있다.   두 자녀는 직장인이다. 첫째 딸에게 전세 보증금 2억원을 지원했다. 부동산 증여 계획은 없지만, 결혼 자금은 보태고 싶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자산 활용법이 궁금하다.   A 주택연금은 내집에 살면서 집을 담보로 매월 일정 금액을 받는 제도다. 일종의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임씨의 성남시 아파트는 시가 15억원이지만 공시가는 12억원이 조금 안 된다.   재산리모델링 주택연금은 월지급금을 평생 받는 종신 방식과 고객이 선택한 일정 기간(10~30년) 월지급금을 받는 확정기간 방식이 있다.   종신 방식은 정액형, 초기증액형, 정기증가형으로 나뉜다. 각각 고정 금액, 초기에 정액형보다 많은 금액, 초기에 적게 받다가 3년마다 4.5%씩 증가한 금액을 받는다. 만약 임씨가 종신 방식으로 정액형을 선택하면 매월 약 19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예상연금조회에서 계산해볼 수 있다.   임씨는 4년 뒤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그 전까지 예금 등 임씨가 가진 현금성 자산 약 5억원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당장 주택연금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두 자녀 독립 시기를 고려해 평수를 줄여 인근 아파트로 옮기고, 차액을 생활비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래도 생활비가 부족하면 추후 주택연금 신청을 고려하자.   주택연금은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해도 감액 없이 동일 금액을 받는다. 부부 모두 사망 후엔 주택을 처분해 정산하면 된다. 연금 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해도 상속인에게 초과분을 청구하지 않는다. 중도 해지 시 주택 가격의 1.5%인 초기보증료를 돌려받지 못한다. 주택연금은 집값이 높고, 금리가 낮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시연금 및 월지급식 금융 상품 활용=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즉시연금과 월지급식 금융 상품을 활용해 생활비를 마련하자. 임씨가 가진 주식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내 자산을 줄여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부부가 각각 1억원씩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부부 합산 매월 약 9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임씨의 리스크 수용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월지급식 금융 상품에 투자하자. 월지급 주가연계증권(ELS)·상장지수펀드(ETF)·예금에 분산 투자해 매월 100만원 정도 현금을 확보하자. 퇴직소득세 절세를 위해 퇴직연금은 연금 수령이 유리하다.   ◆보험 없는 고령자는 의료실비보험부터=보험이 본격적으로 역할하는 시기는 65세 이후다. 임씨는 보험을 준비하기엔 연령이 높아 보험료 부담이 크다. 효율적인 보험 가입 계획이 필요한 이유다. 가장 먼저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자. 보장 범위가 넓고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간병비 및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장기간병상태(LTC) 보험도 준비하면 좋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수석, 조현수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지점장, 김지훈 글로벌금융판매 마케팅본부 차장, 김동원 KB라이프파트너스 Executive LP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3.12.20 00:02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매년 돌아오는 ‘13월의 월급’ 챙기기…전월세 거주자 세액공제 더 받으려면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매년 돌아오는 ‘13월의 월급’ 챙기기…전월세 거주자 세액공제 더 받으려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스1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13월의 월급’을 챙기려면 지금부터 다양한 공제내역을 살펴야 한다. 특히 부동산과 관련한 연말정산은 금액이 많고 현금 거래인 경우가 많다. 꼼꼼히 준비하면 한 달 거주비용까지도 마련할 수 있다.   월세를 산다면 ‘월세 세액공제’를 챙기자. 고시원, 오피스텔, 빌라, 아파트 월세 모두 해당한다. 다만, 총 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임차주택도 기준시가 4억원 이하거나 국민주택(전용 85㎡ 이하)이어야 한다.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연간 750만원 한도 월세액 내에서 15~17%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라면 17%, 55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라면 15%를 세액공제한다. 집주인의 동의가 없어도 된다. 임대차계약서와 월세 납입 증명만으로도 공제가 가능하다.   전세로 거주한다면 ‘주택 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를 노려보자. 말 그대로 전세대출 원리금을 갚으면,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상환금액의 40%를 공제해준다. 다만 조건이 있다. 국민주택(전용 85㎡ 이하)을 임차한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금융기관이 아닌 친구나 가족 등 개인에게 전세금을 빌린 경우도 있다. 총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라면 개인에게 빌린 차입금 상환액도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계약서상 입주일과 주민등록상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전후 1개월 내로 차입해야 하고, 이자율도 1.2% 이상이어야 한다. 주택자금상환증명서, 임대차계약서 사본, 금전소비대차계약서 사본, 원리금 상환 증명서류, 주민등록등본 등 증명서류는 직접 준비해야 한다.   1주택자도 올해 갚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일부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를 활용하면 된다. 다만, 취득 당시 주택의 기준 시가가 6억원 이하여야 한다. 금융기관이나 주택도시기금에서 차입한 금액만 인정한다. 상환 기간에 따라 600만~2000만원까지 공제할 수 있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3.12.06 00:02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지분, 증여보단 양도해야 세금 크게 줄어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지분, 증여보단 양도해야 세금 크게 줄어

     ━  아파트가 유일한 자산인 70대 부부…노후 세테크·생활비 마련 어떻게   Q 은퇴한 남편과 사는 주부 김모(71)씨. 서울 영등포구에 30억원짜리 자가 아파트가 있지만, 남편이 큰 병에 걸려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해 송파구에 9억원짜리 아파트 전세를 얻었다. 김씨 적금 3억원과 두 아들이 보탠 돈으로 마련했다. 수입은 남편 연금 200만원과 두 아들이 주는 생활비 500만원. 두 아들이 최근 아이를 낳아 생활비를 더 받기 힘들다. 현재 비어있는 영등포구 아파트를 처분해 생활비를 마련하고 싶지만, 아들에게 물려주고도 싶다. 아파트 절반만 큰아들에게 증여 또는 양도가 가능한지 궁금하다. 현재 자산으로 노후 준비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싶다.   A 김씨는 남편 소유의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지분 절반을 자녀에게 증여 또는 양도하고자 한다. 이때 증여보다는 양도가 좋다. 양도 시 납부해야하는 세금이 증여할 때보다 적을뿐더러 양도 소득으로 김씨 부부 생활비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아파트 지분 절반 증여 시 성년 자녀 증여공제를 받더라도 취득세를 고려한 세금은 약 4억6700만원이다. 반면 양도 시 납부할 세금은 지방세를 포함해 약 1억700만원이다. 현행법상 고가주택 양도 시 실거래가액 12억원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1가구 1주택은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있다.   재산리모델링 12/6 만약 큰아들에게 영등포구 아파트 지분 절반을 양도한 뒤 남편 사망으로 나머지 지분을 상속하면 상속세로 약 6000만원을 내야 한다. 양도로 생긴 현금 자산의 상속은 고려하지 않았다. 큰아들이 나머지 지분 절반을 상속받는다고 가정하면, 지분 절반 양도세와 나머지 지분에 대한 상속세를 합쳐도 내야 할 세금은 약 1억6700만원이다. 참고로 남편 사망으로 영등포구 아파트 전체 지분 상속 시 상속인 3인에 대한 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 공제를 받더라도 약 3억1600만원의 상속세를 부담해야 한다.   ◆확정형 즉시연금, 국채 투자를=큰아들에게 영등포구 아파트 지분 절반 양도한 후 받은 15억으로 송파구 전세 마련을 위해 두 아들에게 빌린 6억원을 상환하자. 양도세를 내고 남은 약 8억원은 두 아들이 매달 부담한 생활비 500만원을 대체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자. 우선 3억원은 10년 확정형 즉시연금에 가입하자. 매달 연금으로 약 28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계약 조건만 지키면 가입 즉시 연금 급여를 받으면서도 이자소득세 15.4%를 면제받을 수 있다. 나머지 5억원으로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미국채권, 브라질 국채 등에 분산 투자하면 좋다.   ◆남편 사후엔 수도권 아파트 매입=남편 사후엔 영등포구 아파트 지분 50%를 자녀에게 상속하고, 김씨는 남편으로부터 금융자산을 상속받아 생활비로 활용하자. 거주 중인 송파구 전세 아파트 대신 수도권 인근 아파트를 매수해 노후를 준비하자. 1주택자가 되어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노후 생활비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현승AMC 부사장, 김장석 메트라이프생명보험수퍼지점 대표 FSR,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잠실 투자센터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3.12.06 00:02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종부세 줄이려면 부부 공동명의 유리?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도 따져봐야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종부세 줄이려면 부부 공동명의 유리?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도 따져봐야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계절이 돌아왔다. 통상 종부세 고지서는 11월 중하순부터 발송한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개인당 소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을 합산해 9억원(1가구 1주택자 12억원)을 초과하면 부과한다. 상당한 목돈을 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절세 전략에 관심을 갖는 이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절세 방법은 ‘공동명의’다. 공동명의는 주택 지분을 쪼개서 공동으로 소유하는 걸 말한다. 특히 부부가 공동명의로 1주택을 소유하면 쏠쏠한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부가 공동명의 종부세 공제금액을 부부 각각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총 18억원까지 공제가 가능한 셈이다.   공동명의가 항상 유리한 건 아니다. 2021년 말 정부가 공포·시행한 종부세 개정안에 고령자, 장기보유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고령자 세액공제를 만 60세 이상~만 65세 미만 20%, 만 65세 이상~만 70세 미만 30%, 만 70세 이상 40%씩 적용한다. 장기보유자는 5년 이상~10년 미만 20%, 10년 이상~15년 미만 40%, 15년 이상 50%를 세액공제한다. 두 공제의 합산 한도는 총 80%다.   주택 공시가격이 18억원이 넘어가면 공동명의와 고령자, 장기보유 공제를 비교한 뒤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세액 공제는 통상 단독명의일 때만 가능하다. 주택을 이미 공동명의로 했지만, 고령자, 장기보유자 세액 공제 혜택을 받고 싶을 수 있다. 이땐 ‘부부 공동명의 1가구 1주택 특례’를 활용할 수 있다. 관할 세무서에 1주택자로 신청한 부부는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자와 동일하게 세금이 부과된다.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도 특례 신청 시 1가구 1주택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시적 2주택의 경우 신규 주택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지 못하면 공제받은 세액 및 이자 상당 가산액을 부담할 수 있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3.11.22 01:10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증여세 줄이려면 아버지보다 할아버지에게 먼저 받아야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증여세 줄이려면 아버지보다 할아버지에게 먼저 받아야

     ━  전세만기로 이사하는 30대 직장인…증여 활용한 집 마련 및 투자법은   Q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 사는 직장인 박모(33)씨. 전세 만기를 앞두고 집주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퇴거를 요청해 이사를 준비하게 됐다. 소득 증가로 더는 정부 청년 전세대출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율이 낮은 대출금 1억원은 상환해야 한다. 곧 예·적금 5000만원 만기가 다가와 목돈이 생긴다. 이직하며 생긴 퇴직금과 국내외 주식도 있다. 조만간 아버지, 할아버지로부터 각각 5000만원을 증여받기로 해 오피스텔을 매입할지 고민이다. 전세 만기 시점에 집을 구한 뒤 남은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하다.   A 세계적 고금리 흐름과 경기침체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거래량 급감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역전세난도 발생한다. 따라서 오피스텔 매입보다 지금처럼 전세를 얻는 것이 좋다. 훗날 내집 마련 시 생애최초 특별공급 1순위 청약대상자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리모델링 ◆증여 순서 고려해 절세해야=세법상 성인 자녀에게 10년간 5000만원을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다. 박씨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로부터 각각 5000만원을 받을 예정인데, 이때 증여세 절감을 위해 증여 순서를 고려하자. 먼저 할아버지한테 받고, 아버지한테 증여받는 것이 좋다. 그럼 할아버지 증여는 비과세 혜택을 받고, 아버지 증여에만 세율 10%를 적용받아 50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아버지, 할아버지 순으로 증여하면 증여세로 650만원을 내야 한다. 할아버지가 증여할 땐 세대생략 증여로 30% 할증이 붙기 때문이다. 세율이 13%로 오르는 셈이다. 증여세를 기한 내에 신고하는 경우 신고세액 3%를 공제받는 점도 확인하자. 참고로 손자녀 증여 비과세 기간은 5년이다.   ◆여유 자금으로 국공채와 해외 주식을=전세 자금에 보탠 뒤 남은 예·적금은 국공채에 활용하자. 미국 장기 국채 금리 하락으로 한국의 국채 금리도 다소 하락했지만, 만기 2년 이상의 국공채는 2년 이상 예금과 비교할 때 금리 경쟁력이 높다. 다만 채권 투자는 만기 전에 팔면 금리 상황과 채권 거래 가능성 등의 조건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박씨는 국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손실이 큰 종목은 주가 회복을 기다리고, 나머지는 해외 주식으로 전환하자. 미국 경기 동향을 살펴 소비자 장악력이 높은 플랫폼 기업 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해외 주식 매매 시 손실과 이익 합산 후 250만원 기본공제를 제외한 금액에 22%를 과세하는 점도 유의하자.   ◆퇴직IRP로 장기 성과 좋은 ETF 투자=박씨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퇴직금과 정기예금으로 형성한 3000만원을 갖고 있다. 박씨 연령을 고려할 때 IRP 장기 운용이 가능해 IRP 해지보다는 자산 운용으로 노후 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적 성과가 좋은 S&P500 지수를 고려하자.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조경상, 이동현, 신석환, 최용준 ◆재무설계 도움말=조경상 미래에셋증권 수원WM팀장,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신석환 KB라이프파트너스 라이프파트너,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WM센터 3본부 대표 세무사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3.11.22 00:02

  •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요동치는 국제정세…안전한 ‘금’ 투자법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요동치는 국제정세…안전한 ‘금’ 투자법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모습.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고금리와 강달러 기조가 계속되면서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지난 10월엔 온스 당 1850달러 내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온스당 2000달러 내외로 치솟았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금은방 등에서 직접 골드바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이 많다. 금 1㎏ 기준으로 판매 수수료가 5% 발생한다. 부가가치세도 10% 내야 한다. 디자인·세공 비용도 발생한다. 은행의 금 계좌 ‘골드뱅킹’을 이용할 수도 있다.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고, 금 실물 거래 없이 0.01g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매매 차익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매입, 매도할 때 기준가격의 1%가 수수료로 발생한다. 환율 리스크도 있다. 골드뱅킹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매매하기 때문이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방법이다. 금 ETF는 주식 종목처럼 거래할 수 있다. 종류는 다양하다. 기초자산을 두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투자나 기초자산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투자를 할 수 있는 ETF가 있다. 금 ETF는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한다.   비용을 줄이면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을 이용하는 거다.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도 비과세다. 이용방법은 간편하다. 증권사 앱에서 금 계좌를 개설해 1g 단위로 금을 직접 사고팔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매매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0.3% 정도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joongang.co.kr

    2023.11.08 00:02

  •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살고있는 아파트 팔고 상속세 먼저 해결해야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살고있는 아파트 팔고 상속세 먼저 해결해야

     ━  상속세 고민 60대 은퇴 부부…부채 해결하고 노후 챙기려면   Q 서울 강서구 자가 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모(61)씨. 은퇴 후 프리랜서로 일하는 남편과 산다. 남편은 2년 전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상가주택을 상속받았다. 상속세로 약 9억원의 부담을 안게 돼 6년간 분납하기로 했다. 내야 할 세금 4억5000만원이 남아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상가주택 보증금으로 세금을 충당해 대출이자에 원금상환 압박을 받는다. 아들 결혼자금(3억원)이 있지만 그건 그대로 두고 싶다. 갑작스러운 상속세가 부담이다. 부채 등 지출을 고려하면 노후에 여유가 없을 것 같아 은퇴기 자산운용 방안도 궁금하다.   A 김씨 남편은 상가주택 상속으로 2주택자가 됐다. 남은 상속세에 종합부동산세 등 추가 세금 부담까지 안았다. 우선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강서구 아파트 매도를 고려하자. 세법상 상속받기 전 보유한 1주택 양도 시 1가구 1주택 비과세 적용으로 양도가액 12억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14억원으로 양도하면 양도소득세는 약 500만원 수준이다. 일시적 2주택은 새 주택 취득 후 3년 내 종전 주택을 양도해야 비과세 대상이 되지만, 상속으로 인한 1가구 2주택은 종전 주택에 대한 양도 기간 제한이 없다. 급매할 필요 없이 시간을 두고 원하는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다.   재산리모델링 11/8 강서구 아파트 매각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자녀 결혼자금인 예금 3억원을 상속세 납부에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3억원을 세금으로 내고 남은 상속세 1억5000만원과 자녀 결혼자금은 거주 아파트 매각 후 만들 수 있다. 이때 증여도 고려해야 한다. 세법상 자녀 결혼식에 지출하는 비용을 제외하면 성년 자녀에게 10년간 5000만원 초과 증여 시 자녀가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 정부가 결혼 전후 2년 이내 부모에게 증여받으면 기본공제 5000만원에 추가 1억원까지 공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안전한 현금 운용으로 수익 확보=은퇴기를 맞이한 김씨 부부는 원금 보장이 되는 안전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강서구 아파트 매각 후 확보한 자금과 상가주택 보증금을 합친 현금성 자산을 국공채에 투자해보자. 표면금리가 낮아 절세효과가 있는 국공채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매수금리(실제 수익률)는 4% 중반인데, 표면금리(과세표준)는 1%인 채권에 투자하면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국공채는 증권사를 통해 즉시 매도가 가능해 급히 자금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 활용=강서구 주택담보대출로 발생하는 매월 70만원의 이자는 아파트 매각 후 사라진다. 이 여유자금을 개인연금저축 계좌에 넣으면 600만원까지 납입금액의 13.2% 세액공제 효과가 있다. 계좌 내 일부 금액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에 투자해보자.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지만, 매수 시점 기대수익률과 만기가 정해져 있어 유용하다.     ■  「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김재언, 김윤정, 최홍석, 박성하(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부동산수석컨설턴트, 김윤정 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세무전문위원,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대치WM선임매니저, 박성하 신한라이프 FC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2023.11.0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