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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 요동치는 국제정세…안전한 ‘금’ 투자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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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모습.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으로 고금리와 강달러 기조가 계속되면서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지난 10월엔 온스 당 1850달러 내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온스당 2000달러 내외로 치솟았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금은방 등에서 직접 골드바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이 많다. 금 1㎏ 기준으로 판매 수수료가 5% 발생한다. 부가가치세도 10% 내야 한다. 디자인·세공 비용도 발생한다. 은행의 금 계좌 ‘골드뱅킹’을 이용할 수도 있다.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고, 금 실물 거래 없이 0.01g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매매 차익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매입, 매도할 때 기준가격의 1%가 수수료로 발생한다. 환율 리스크도 있다. 골드뱅킹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매매하기 때문이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방법이다. 금 ETF는 주식 종목처럼 거래할 수 있다. 종류는 다양하다. 기초자산을 두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투자나 기초자산과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투자를 할 수 있는 ETF가 있다. 금 ETF는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 한다.

비용을 줄이면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을 이용하는 거다.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도 비과세다. 이용방법은 간편하다. 증권사 앱에서 금 계좌를 개설해 1g 단위로 금을 직접 사고팔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매매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0.3% 정도다.

‘알면 쏠쏠한 경제 비크닉’은 따뜻한 경제 지식을 전합니다. B급 투자자를 A급 투자자로 끌어올리는 그 날까지, 비크닉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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