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주식 원금 회복되면 매도, 부채부터 전액 상환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Q. 인천 송도 자가 아파트에 사는 김모(50)씨. 20년 차 공무원으로 현재 6급이다. 김씨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3년 내 조기퇴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퇴직 후 자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씨 배우자도 조만간 퇴직할 예정이다. 부부가 모두 퇴직하면 한동안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민이다. 김씨 부부에겐 자녀도 한 명 있어 더 걱정이다. 김씨의 공무원 연금 수령 시기까지는 약 13년 남았다. 부동산 투자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지만, 보유 자산을 활용한 재테크 방법을 알고 싶다.

A. 공무원 연금 개시 전까지 생활비 부족 문제가 있겠지만, 김씨는 자영업을 통해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송도 아파트는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자. 김씨가 투자 중인 주식은 원금 회복이 되면 매각 후 부채를 전액 상환하는 것이 좋다. 김씨는 개인연금에 앞으로 3년 더 납부한 뒤 향후 10년간 연금 수령 시 매월 약 6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김씨가 가진 예금 5억원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자. 2억원은 월 이자가 지급되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자. 연 3.6%를 가정하면 세후 약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2억원은 신종자본증권, 월 지급식 ETF(상장지수펀드)에 가입하면 좋다. 나머지 1억원은 예비비로 두자.

재산리모델링 4/17

재산리모델링 4/17

◆금리 하락 시기엔 장기채권에 관심을=김씨가 가진 예금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생활비 마련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과정에 있어 장기채권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채권은 정부·지방자치단체·금융사·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금리 하락이 지속하면 미국 30년 국채 등 장기채권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금리 4%를 확정하는 하이브리드 연금보험도 인기다. 장기적으로 금리 하락 시 매력적인 상품이다. 최초 가입 금액의 30%를 제외하고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예비비를 단기 채권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정기예금보다 수익성이 높고, 위험 등급도 5등급으로 낮은 편이다. 자금 사용 목적에 따라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하길 추천한다.

◆조기 은퇴 후 보험료 지출 부담 줄이려면=김씨 부부는 현재 종신보험·건강보험으로 매달 30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실손보험은 단체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퇴직을 계획하는 김씨 부부에겐 두 가지 사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우선 퇴직과 동시에 회사 단체 실손보험을 개인 실손보험으로 전환하자. 신규 가입도 가능하지만, 단체 실손보험의 좋은 조건을 개인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목돈으로 보험료 선납 할인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김씨가 53세에 은퇴한 뒤 60세까지 7년 동안 납입할 보험료는 2520만원이다. 만약 선납 할인받으면 약 13% 할인율을 적용받아 2190만원만 내면 된다. 연금 수령 전까지 매월 지출하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참고로 선납 할인율은 가입한 보험의 적용 이율과 선납 가능 기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asset@joongang.co.kr)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순서대로)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수석, 조현수 우리은행 영주 지점장, 김지훈 글로벌금융판매 마케팅본부 차장, 김동원 KB라이프파트너스 Executive L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