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현금 자산으로 재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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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Q. 서울 강동구 자가 아파트에 사는 박모(67)씨. 현재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3년 뒤인 70세에 은퇴할 예정이다.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은퇴 이후 연금 소득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엔 빠듯하다. 박씨 부인은 연금 가입을 하지 않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매매하고 저가 아파트를 매수한 뒤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하다. 가지고 있는 예금을 활용해 매달 수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듣고 싶다. 아들 결혼 자금으로 2억원을 미리 마련하고 싶어 자녀 증여 관련 자문도 얻고 싶다.

A. 박씨 자산은 부동산에 편중돼 있어 현금성 자산을 늘리는 재구성이 필요하다. 은퇴 후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 더 거주할 필요가 없어 이를 처분하고, 광교·동탄·의정부 등 서울 근교에 8억원 이하 25평형 아파트 매입을 추천한다. 매입 후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은퇴 이후 연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8억원 주택으로 70세부터 연금 수령 시 월 23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새 집을 산 뒤 남은 자산을 활용해 은퇴 이후 운용 가능한 현금자산과 자녀 결혼자금도 만들 수 있다. 아들에게 2억원을 증여한다면 지난 10년간 증여 금액이 없을 경우 5000만원까지 비과세되므로, 증여세는 약 1940만원 발생한다.

재산리모델링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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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월수입 확보를=주택 매입과 자녀 결혼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으로 채권 및 월 분배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을 추천한다. 일부는 비과세 계좌와 ISA에 넣자. 비과세 계좌는 65세 이상이면 전 금융기관 합산 50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이자와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 ISA계좌는 연간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서민형 기준으로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초과 수익은 9.9% 분리 과세한다. 나머지 자산은 일반 주식 계좌에 넣으면 좋다. 일부는 브라질 국채에 넣자. 환율 변동성이 있으나 비과세 고금리 상품이다. 총 투자 자산의 10% 이내로 투자하면 좋다. 3년 뒤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나머지 자산은 ETF 펀드와 상시 입출금이 가능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예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늦은 나이엔 질병보험 활용을=박씨는 3년 뒤 70대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데 현재 박씨는 상해보험만 가입한 상태라 보험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높은 보험료가 문제다. 보험료 납부가 생활비 부담을 주면 중도 해지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차라리 가입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입·통원에 대한 비용은 스스로 부담하되, 주요 질병에 대한 진단비만 사전에 준비하자.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고 주요 사망원인이 된다. 연금 가입으로 예비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박씨 부부가 적립식으로 연금에 가입한 뒤 수령하기에는 너무 늦다. 이때 즉시연금 보험 활용을 추천한다. 1억원을 10년 확정형으로 가입하면 매달 약 9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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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asset@joongang.co.kr)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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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현승AMC 부사장, 김장석 메트라이프생명보험수퍼지점 대표 FSR,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잠실 투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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