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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여행박사, 항저우 프리미엄 여행 출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 따라가”
중국의 역사와 미래 콘셉트… 고수석 박사의 역사투어와 국내 여행사 최초 알리바바 투어 아시아나 항공 직항, 특급호텔 등 편안함 보장하는 프리미엄 여행으로 준비 10월 13일까지 예약 시 신세계상품권 10만원 증정 이벤트 중국 항저우로 떠나는 3박4일 프리미엄 여행 엔에이치엔여행박사(대표 윤태석, 이하 여행박사)가 중국 항저우로 떠나는 3박4일 프리미엄 여행을 선보인다. 11월 14일 단 하루 출발하는 한정 상품이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중국의 ‘역사’와 ‘미래’다. 역사를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고수석 박사의 역사 해설을 들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김구선생 피난처 등을 방문한다. 고수석 박사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여 년 동안 중국을 취재한 베테랑이다. 올해 중앙일보에 〈더 차이나 :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가다〉를 연재했다. 미래를 주제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한다. 알리바바 본사 투어는 여행박사가 국내 여행사 최초로 진행한다. 중국의 경제 발전과 기술 혁신의 중심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항저우가 있다’는 말로 알려진 항저우는 2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7대 고도 중 하나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깊은 역사적 유산을 자랑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중국의 10대 명승지 서호, 청나라를 재현한 청하방 옛거리, 수향마을 푸위안고진 등 항저우의 대표 관광지도 함께 방문한다. 프리미엄 여행인만큼 편안한 여행을 보장하는 여러 혜택이 돋보인다. △국적기 아시아나 항공 직항 왕복 △항저우 최고급 호텔 숙박(조식 포함) △NO팁·NO옵션·NO쇼핑 △미슐랭 레스토랑 및 항저우 3대 요리 미식 체험 △전일정 VIP 전용 리무진 버스 △e-SIM·트래블키트·샤워기 필터 제공 △전신마사지 90분 △여행박사 전문 인솔직원 동행 △비자·여행자 보험·가이드 경비 포함 등이다. 또한, 10월 13일까지 예약하는 고객 전원에게 신세계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는 얼리버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예약 시 ‘항저우 얼리버드 이벤트’를 전화로 언급하거나 요청사항에 기재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여행박사 중국팀 김명길 팀장은 “여행박사는 이전에도 ‘중국 대련 독립운동 사적지 기부여행’을 선보인 적 있으며, 반응이 뜨거웠다”라며, “이번 항저우 여행은 전문가의 역사 해설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으며, 특급호텔과 리무진버스 등 여러 혜택을 더해 편안함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여행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가 주최, ㈜엔에이치엔여행박사가 주관, 중앙일보·주한중국문화원·아시아나항공 후원으로 진행한다. 여행박사 공식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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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中 항저우서 '세계시장포럼' 및 제9회 ‘항저우 국제우호시장포럼’ 열려
CMG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항저우 세계시장포럼' 및 제9회 ‘항저우 국제우호시장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15개국과 지역에서 온 24개 도시의 시장과 대표, 주중 외교 사절단, 중국 내 관련 부처 및 도시 대표들이 참석했다. 포럼의 주제는 '도시 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도시 거버넌스의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 경로를 모색했다. 혁신적 거버넌스 시스템, 디지털 경제 발전, 생태 환경 보호, 그리고 문화 계승 및 발전성과를 발표하며 세계 도시의 미래 발전에 대한 지혜와 비전을 공유했다. 포럼의 주요 세션으로는 '도시와 디지털 기술 및 실물 경제의 융합'과 '도시와 녹색 성장'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도시 대표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미래 도시 발전의 방향과 전략을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항저우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도시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개방 및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항저우는 서호(西湖) 문화경관, 중국 대운하(항저우 구간), 량저(良渚) 고성 유적지 등 3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풍부한 문화유산과 디지털 경제를 바탕으로 전 세계와의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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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민선식 남원시 부시장, “첨단산업 교류로 韩·中 협력 확대 기대"
민선식 남원시 부시장. CMG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항저우 세계시장포럼' 및 '제9회 항저우 국제우호시장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15개국 24개 도시의 시장 및 시장 대표, 주중 사절 대표 등이 참석해 도시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포럼은 디지털 기술과 도시의 융합, 녹색 성장을 핵심 의제로, 참석자들은 각국의 도시 거버넌스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 민선식 부시장은 중국 중앙방송총국(CMG)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포럼이 단순한 지방정부 간 만남의 장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만나 교류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발전과 환경에 맞는 정책을 교류하고 항저우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IT 등 앞서가는 서로의 기술 접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하 민석식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부시장과의 일문일답 많은 사람들이 남원시를 떠올리면 〈춘향전〉을 연상하며, 깊은 문화적 전통을 가진 도시로 생각합니다. 부시장님께서는 남원시를 또 어떤 방식으로 소개하실 선가요? 한국의 남원시와 중국의 항저우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항저우는 사랑을 주제로 한 ‘백사전(白蛇传)’의 주 무대잖아요. 남원도 한국의 고대소설 ‘춘향전’의 주 무대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춘향이라는 주제로 광한루,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행사를 많이 조직합니다. 특히 춘향제는 내년에 95년이 됩니다. 또한 문화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를 뛰어넘어 바이오산업, 미래산업을 키워가는데 방향을 잡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항저우 세계시장포럼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리고 남원시가 이번 포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번 포럼이 단순한 지방정부 간의 만남의 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모티브를 만들 수 있어서 세계적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큰 계기가 되지 않았냐고 평가하고 싶고요. 남원시 입장에서 보면 문화 외에 항저우가 지향하는 디지털이나 교통 등 첨단산업 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국의 지방 도시 간 협력과 교류가 가지는 의미와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가 간 중앙정부 사이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요소, 국제적인 요소 등 상황에 따라 서로 간에 잘 지내다가 약간 소원해질 수도 있으나 지방정부는 서로 소통의 장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기본적인 지위가 있습니다. 국가 간에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기본적으로 서로가 충분하게 교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원시가 중국 도시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특히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을까요? 지금까지 저희가 중국의 여러 도시와 교류를 할 때 기본적으로 문화를 위주로 진행했거든요. 남원이 가지고 있는 도자기나 전통 옻칠 등을 위주로 진행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항저우도 그렇고 중국의 여러 분야에 디지털 분야를 포함해 앞서나가고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에 남원도 전통문화산업 외에 디지털, 드론 스포츠, 바이오 등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타 지방정부나 또는 관심 있는 지역과 교류를 확대해 양 지역 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2주년입니다. 그동안 양국은 경제·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미래 협력을 위한 탄탄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한중 관계에 대한 전망과 향후 30년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세계 경제는 동북아시아가 많이 좌우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축에는 중국이 있고요. 중국의 많은 인적, 물적 등 풍부한 자원이 당연히 많고 그런 분야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과 첨단 등이 융합이 된다고 하면 동북아시아에서 양국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우위적 요소들이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고요. 향후 30년은 당연히 국가적 차원에서 중국과 한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으나 또 그런 부분들의 기본은 지방정부 간의 충분한 소통, 교류 그리고 이해가 중앙정부보다 더욱 장점이 있고 양국 지방정부 간의 교류가 많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 남원이나 항저우시도 더욱 노력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전 세계가 기후 변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남원시와 중국 도시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협력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번 항저우 포럼의 주제도 기후를 생각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방점을 두었다고 봅니다. 발전과 환경을 아우르는 정책들을 함께 교류하고 또 항저우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IT 등 앞서가는 부분들은 서로의 접목이 필요하거든요. 또 양 지역, 양 국가간 강점 분야가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지향하는 방향은 같습니다. 결국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같은 목적과 방향을 놓고 수단이 다른 부분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해 주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은 국가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지방정부마다 여건과 환경이 다르거든요. 중앙정부에서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도 중요하나 지방정부에서 가지고 있는 이를테면 남원이 가지고 있는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등 부분, 이런 도입 방식, 그리고 중국 항저우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방식들은 서로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고요. 실례로 남원은 드론을 이용하는데 드론은 중국이 앞서갑니다. 한국은 중국을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은 중국이 앞서나가고 있는 드론이라는 산업을 응용을 해서 드론 스포츠를 하고 있거든요. 드론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디지털 분야에서 서로 도와주고 지방정부가 앞서서 충분하게 소통하는 것이 많은 분야에서 더욱 쉽기 때문에 같이 찾아가고 협력안을 강구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발전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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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시진핑 "우주 기술 분야 국제 교류 늘려갈 것"
2024년 중국의 우주 발사 횟수가 사상 최대인 100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MG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달 탐사 프로젝트인 창어(嫦娥) 6호 임무에 참여한 인사들을 접견하고 달 샘플 및 프로젝트 성과 전시회를 참관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평등과 호혜, 평화적 이용, 협력 상생의 원칙을 지속해서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 공간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각국과 우주 과학기술 성과를 공유해 인류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간 달 탐사 프로젝트가 과학적 발견, 기술 혁신, 엔지니어링 실천, 성과 전환 및 국제 협력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우주 개발과 인류의 우주 공간 탐사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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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시통신] 풍력 발전으로 일어난 ‘나비효과’ 덕에 농촌 사회도 활기
중국 장시성 안위안현 주룽산에 풍력 터빈이 줄지어 서 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제공 중국 장시(江西)성 안위안(安遠)현 주룽산(九龍山) 정상. 해발 1200m가 넘는 곳에 은백색의 풍력 터빈이 웅장하게 서 있다. 풍력 발전기의 거대한 날개는 천천히 회전하며 푸른 하늘, 흰 구름, 푸른 나무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든다. 이 풍력발전소의 총 설치 용량은 8만킬로와트(kW)에 이르며 총 32대의 2.5메가와트(MW)급 직접 구동 풍력 터빈이 설치돼 있다. 이러한 풍력 터빈은 연간 5200톤의 표준 석탄을 절약하고 매년 1만 36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지부 직원들은 산 정상에 올라 망원경을 비롯한 각종 장비로 검사를 실시했다. 지속 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인 풍력발전은 환경 보호, 에너지 절약, 설치 유연성 및 건설 주기 단축 측면에서 전통적인 석탄 화력 발전에 비해 이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지부는 '탄소 피크 도달 및 탄소 중립'에 대응해 고산 풍력발전, 하천 및 계곡의 수력 발전 등 청정 전기 에너지 발전 촉진을 돕고자 지방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 황폐한 산의 태양광 발전을 위한 전문 기술 인력을 조직하여 풍력 발전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풍력 발전 기업에게 각종 기술 지도를 제공하는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창한 산은 그 자체로 귀중한 자산이므로 회사는 생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풍력발전단지의 독특한 풍경은 지역 관광, 농촌 민박, 산악 캠핑 등 다양한 사업으로 구현돼 농촌 사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료 제공: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류이췬, 리시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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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콩고 대통령, 중국-아프리카 “10대 파트너 행동”에 긍정적 평가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공화국 대통령 최근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공화국 대통령이 CGTN(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중국 국제 TV 방송) 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중국-아프리카 “10대 파트너 행동”이 아프리카를 번영의 길로 이끌고 중국-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며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발전 계획과 관련해 사수 대통령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앞으로 석유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농∙어업 등 다양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콩고민주공화국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사수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 만리장성과 고궁을 재차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으며, 중국어를 배우려는 콩고 젊은이들의 열망이 한층 커져 국제 교류에서 중국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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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시통신] ‘탄소중립’의 실현?… 중국서 가장 아름답다는 공장
물에서 수영하는 기러기, 해안을 따라 걷는 백조, 잔디밭에서 노니는 토끼, 여유롭게 놀고 있는 사슴. 이 모든 동물이 있는 이곳은 놀랍게도 동물원도 자연보호구역도 아닌 제약회사다. 중국 장시성 난창시 메이링 산과 간장강(赣江·창강의 지류로 남북으로 장시성을 관통하는 최대 하천) 기슭에 위치한 화룬장중제약그룹의 제조공장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유명하다. 화룬장중제약그룹 공장의 아름다운 풍경.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중국 국민 소화제로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젠웨이샤오스(健胃消食片)정제와 복합초산호 함유 정제는 장시성 난창에 위치한 화룬장중제약그룹 완리 제조기지의 ‘친환경 공장’에서 생산된다. 공장 면적은 2800무(1무=약 200평)가 넘고 85%가 산림과 녹지로 덮여있다. 이렇듯 숲과 녹지로 이루어져 있어 '장중제약 밸리'라고도 불린다. 장중제약 밸리의 액체 준비 작업장에 들어서면 작업자가 작업장 제어시스템 앞에서 생산 지침을 내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작업장에는 107개의 로봇 팔이 배치돼 있다. 원자재, 배기가스 및 폐수는 폐쇄된 파이프라인으로 흐르며 자율주행 AGV 트롤리는 포장된 재료를 질서 있게 운송한다. 화룬장중의 완리 제조기지 책임자인 중즈젠은 “약 200무에 달하는 이 공장은 원자재 채취부터 전처리, 추출, 충전, 살균, 포장, 박스 성형 및 보관에 이르는 생산 라인의 전체 운영 프로세스가 자동화 및 무인화되어 있다”며 “동일한 생산량을 내는 기존 작업장에는 200명 가까운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작업장은 10명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생산 라인은 전체 공정에서 제품 품질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연속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직원들이 화룬장중제약 공장에서 전력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화룬장중그룹은 국가 녹색 개발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저탄소 개발 및 스마트 제조 수준을 지속해서 개선해 생태와 개발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즈젠은 “올해 경제 회복 모멘텀이 좋아 장중제약은 주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원 공급 장치 회사가 에너지 효율 진단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력 피크를 컨트롤하기 위한 전담 서비스팀이 사내에 조직돼 있다”며 “우리는 생산 시간 최적화를 달성했으며 전기 소비 총량이 변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시 약 7%의 전기 요금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직원들이 화룬장중제약 공장에서 전력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난창지역의 전력 공급 회사는 녹색 개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주요 산업 및 기업을 중심으로 저탄소,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 효율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전력 시스템을 만들어 녹색 및 저비용 전력 시스템 건설을 가속했다. 화룬장중제약 제조공장은 ‘녹색 제조에 대한 표준’을 만들어 아름다운 공장이 우리 삶 속에 한 발자국 더 들어오도록 이끌고 있다. 자료 제공: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슝량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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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시통신] ‘달’에 진심인 중국 이곳, 거대한 축제의 장 열렸다
2024년 9월 16일, 중국 장시성 이춘에서 제18회 이춘달문화관광축제 폐막식이 열렸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제공 장시성(江西省) 이춘(伊春)은 중국 민담에서 창어(嫦娥·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가 달로 날아간 곳으로, 중국에서는 '달의 수도'로 알려져 있다.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온 달을 향한 신성한 마음은 도시의 문화 유전자에 녹아들어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2024년 9월 16일, 중국 장시성 이춘에서 제18회 이춘달문화관광축제 폐막식이 열렸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제공 중추절은 세계 중국인들이 고향을 찾아오는 큰 명절이다. 지난 16일 저녁에 열린 2024년 제18회 이춘달문화관광축제 폐막식에서는 중추절 달맞이, 화룡추월, 달을 비추는 연등, 달맞이 불꽃놀이 등 4대 민속행사가 중추절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고전적인 민속 풍습, 문화 공연, 불꽃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 문화의 현대적 연출은 세계 곳곳을 떠돌던 중국인들을 마음의 집, 고향집으로 데려오기에 충분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는 이춘달문화관광축제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제공 2024년 달문화관광축제의 장관은 온라인을 통해 중국 전역을 포함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는 이번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 자료제공: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성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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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中 중추절 연휴, 1억 명 국내 여행… 총 9조 6000억 원 썼다
CMG 이번 중추절 연휴 기간(9월 15~17일) 중국에서 문화관광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 3일간 총 1억 700만 명의 중국인이 국내 여행을 떠났으며, 이들의 총소비 금액은 510억 4700만 위안(약 9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중국 전역에서는 보름달 구경, 투호 놀이, 시회(詩會) 및 무형유산 전시, 드론을 활용한 슈퍼문 감상 등 추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관광 행사가 열렸다. 또한 중국의 무비자 정책 확대가 더해져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중국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산시(山西)성·장시(江西)성·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구이저우(贵州)성·후난(湖南)성 등은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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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막 내린 2024 CIFTIS, 과학과 문화관광의 아름다운 '만남'
CIFTIS 문화 관광 서비스 특별전 내 퉁저우(通州) 부스에 전시된 희곡 캐릭터 장식품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 ‘2024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16일 베이징에서 폐막했다. 이번 CIFTIS에는 80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관이 참여했으며 450여 개 세계 500대 기업 및 선두 기업이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해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술과 응용 성과를 잇달아 선보였다. 서우강(首钢) 산업 단지의 내에서 각 전시 구역은 통신, 컴퓨터 및 정보 서비스, 금융 서비스, 문화 관광 서비스 등 9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5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으로 각각 2000개, 60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했으며 180여 개의 포럼 및 회의가 연이어 열렸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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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2024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전시회, 베이징서 개막
신화망(新華網) 중국의 대표적인 서비스 무역 행사인 ‘2024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전시회(CIFTIS)’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서비스, 호혜(互惠) 공유’를 주제로 16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중국 쓰촨성과 하이난성이 주빈성(省)으로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IFTIS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42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구글, 아마존,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위성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조명하며 서비스 무역 분야의 최신 성과를 전시한다. 주빈국인 프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10개의 기업을 파견해 투자, 스포츠, 의료 등의 주제를 다루는 행사를 개최한다. 프랑스 와인 업체 카티에르(Cattier) 관계자는 CIFTIS가 글로벌 서비스 무역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시장 상황과 업계 동향을 보다 깊이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시회가 열리는 베이징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음식, 숙박, 교통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강화하고 행사장 주변의 도시 기능을 최적화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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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중국여행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 서울서 개최
2024년 9월 10일, 2024 '중국여행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제공 10일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가 중국은행서울지점,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주최한 2024 '중국여행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국내 관광업계, 주요 여행사, 항공사, 한중 언론사 대표 등 약 40명이 모였다. '명월은 언제부터 그곳에 떠 있었는가. 술잔을 들어 청천 하늘에 묻는다(明月几时有 把酒问青天)'라는 고전적인 멜로디와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장뤄위 소장은 내빈에게 “추석은 한·중 양국의 전통 명절 중의 하나로, 한·중 국민 모두에게 단합된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와 추구가 담겨 있다”는 인사와 함께 덕담을 건넸다. 2024년 9월 10일, 2024 '중국여행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내빈들에게 설명 중인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장뤄위 소장.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제공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는 한중의 벗들이 시(詩)의 우아한 운치 속에서 중국 전통 문화의 매력을 체험하고 우정을 나누는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가락에 맞춰 시를 낭송해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전통차 체험, 수제 월병 DIY, 복을 빌기 위한 점등, 중국 관광 지식 퀴즈, 관광사무소 SNS 추첨 등 다양한 문화 및 관광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2024년 9월 10일, 2024 '중국여행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다.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제공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는 한국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곧 있을 구이저우성과 저장성 투어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중국 내 고품질 문화관광 융합상품의 마케팅과 홍보를 지속하고, 다양한 형태를 통해 한중 관광 교류의 수준을 높여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의 중국 여행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중국여행과 함께하는 추석’ 글로벌 행사는 매년 추석 전후로 세계 각지의 중국문화센터와 관광사무소가 통합해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다. 자료제공: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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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와 나] 옌타이 한인들의 ‘거목’… 그가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옌타이(연태). 한국인에게는 고량주 브랜드로 유명하다. 한국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중국의 이 도시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한국과 가깝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는다. 인천, 평택, 부산 등 한국 항구도시와 연결되는 항로도 무려 6개다. 가까운 만큼 교류도 많다. 약 5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이며 중국 도시 중 한국 대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마음껏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한중산업단지 조성 이후 한국 기업은 세금 감면, 보조금 등 각종 우대를 받으며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옌타이로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이유가 뭘까? 그 매력을 현지에서 느껴본 6인에게 물어봤다. ━ (5) 채규전 산동유나이티드기계유한공사 대표 채규전 산동유나이티드기계유한공사 대표. 취재원 제공 2000년 1월, 대우종합기계 옌타이공장 법인장으로 부임했다. 이때 옌타이에 처음 오게 된 건가? 대우중공업 옌타이법인이 1996년 6월 준공하기 전부터 옌타이에 오곤 했다. 특히 옌타이 법인장으로 취임하기 2년 전 베이징에서 근무할 당시 옌타이에서 생산된 굴삭기의 영업을 담당하며 옌타이에 자주 드나들었다. 이곳은 90년대만 해도 작은 어촌 도시에 불과했고 지금처럼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 그러나 내 사업장이 있는 곳이기에 하루하루 정 붙이고 생활하면서 옌타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사람들로 붐비던 베이징에서 살다가 한적한 곳에 온 것이 좋았다. 회사에서 업무 감독 중인 채규전 대표. 취재원 제공 *채규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자동차전공)을 졸업했다. 이후 1976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미국법인 대표, 해외영업 담당, 중국 굴삭기판매 총괄, 중국 옌타이공장 법인장을 거쳐 2005년 테렉스 중국 법인장, 2007년 산동유나이티드기계 대표, 2009년 중국샤먼공정기계(국영기업) 총재 등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산동유나이티드기계에 몸담고 있다. 이밖에 옌타이한인상공회 명예회장, 옌타이한국국제학교 초대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중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중책을 역임했다,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옌타이의 장점은 무엇인가? 옌타이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우리와 교류가 많았던 곳이다. 옌타이 푸산(福山)구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자장면의 고향이다. 문화와 정서가 비슷한 곳이기 때문에 외국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산둥유나이티드기계를 옌타이에 설립하게 된 이유도 이곳에 깊은 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우중공업 옌타이법인은 첫 번째 희망공정에 75만 위안을 기부해 초등학교 세 곳을 설립했다. 가장 오른쪽이 채규전 대표. 취재원 제공. 옌타이에서 생활하며 잊지 못할 경험이 있다면? 2000년 1월 1일부터 옌타이에 거주했으니 올해로 25년째 옌타이에 살고 있다. 물론 중간중간 업무 때문에 베이징, 샤먼에서 살 때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 생활의 근간은 옌타이에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01년 가을,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제1회 대우가족(직원 및 가족)운동회를 열었을 때다. 운동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먼저 공회(公會)에서 들고 온 기획안을 보고 크게 놀랐던 기억이 난다. 기획안 내용을 보니 전국체전을 하는 것처럼 종목의 다양함은 물론 심판진도 옌타이시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었다. 나는 직원에게 “이렇게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는 데 문제는 없겠냐”고 물었고, 직원은 “걱정 말라”며 자신있어했다. 기획안에 승인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 운동회 당일 결과는 어땠을까?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었다. 대우 임직원 및 가족 모두가 행복한 운동회가 됐다. 이를 계기로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의 유대가 더욱 끈끈해졌음은 물론이고, 성공적인 개최 소식을 들은 옌타이시 정부·은행 등 산하기관과 옌타이에 동반 진출한 우리 협력업체 직원들의 가족도 참여하게 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성공적으로 첫 단추를 꿴 덕에 대우가족운동회의 규모는 생각보다 더 커졌다. 이때의 운동회는 회사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옌타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옌타이에서 '거목(巨木)' 같은 존재라고 들었다, 특히 한인 기업가와 학생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 2000년만 해도 외국인 자녀의 교육환경이 열악했다. 특히 옌타이에는 변변한 외국인 학교가 없어 대부분의 자녀들은 중국 현지(로컬)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중국교육법상 현지학교는 외국인의 재학이 불가능해 어찌저찌 입학은 해도 졸업증을 발행할 수 없었다.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 교육 문제는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옌타이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국학교를 세워야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먼저 옌타이시 정부의 도움을 받아 산둥성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이어 한국정부의 허가를 받는 일을 진행하게 됐다. 다행히 옌타이 시정부 관련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학교건설 위한 부지 확보와 건축에 드는 비용이었다. 당시 한국 정부의 정책은 매칭 펀드(matching fund) 개념으로 옌타이 학교설립을 위해 현지에서 필요한 자금의 50%를 조달하면 정부에서 나머지 50%를 지원하는 제도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옌타이 현지 자금 확보를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 와중에 겪었던 어려움들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옌타이에 진출한 기업들의 협조와 옌타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한국 정부와 옌타이 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지를 확보해 학교를 건축할 수 있었다. 옌타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자녀 교육이라는 숙원사업을 이뤘던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내가 옌타이 살면서 이루었던 그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옌타이한국국제학교 전경. 취재원 제공 옌타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옌타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긴 수식은 필요 없다. 한국인에게 옌타이는 왕래하기도, 사업하기도 좋은 곳이다. 차이나랩 임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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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와 나] 한국인 대표가 中 직원 400명과 15년 동고동락 가능했던 이유
옌타이(연태). 한국인에게는 고량주 브랜드로 유명하다. 한국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중국의 이 도시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한국과 가깝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는다. 인천, 평택, 부산 등 한국 항구도시와 연결되는 항로도 무려 6개다. 가까운 만큼 교류도 많다. 약 5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이며 중국 도시 중 한국 대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마음껏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한중산업단지 조성 이후 한국 기업은 세금 감면, 보조금 등 각종 우대를 받으며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옌타이로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이유가 뭘까? 그 매력을 현지에서 느껴본 6인에게 물어봤다. ━ (4) 김정구 애그리치글로벌 대표 2023년 3월 28일 허난성 카이펑 대리점 사업 전진대회. 취재원 제공 중국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1996년 퓨리나 옌타이 CFO(Chief Financial Officer·최고재무관리자)로 발령받아 오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퓨리나 산둥성 선양(沈阳), 둥베이(東北), 쓰촨성 청두(成都) 등에서 CFO와 총괄직을 역임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거주한 곳은 옌타이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약 1년, 2000년 9월부터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으니 벌써 25년째다. 옌타이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 한마디로 ‘친숙’했다. 한국인이 대중국 비즈니스를 할 때 가장 큰 장점은 중국과 한국이 유교 문화권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감의 폭이 넓다. 사업이 ‘사람’과 하는 것인 만큼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떤 사람들과 성과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옌타이 사람들과 내 생각의 틀이 크게 다르지 않았고, 낯설지가 않았다. 게다가 옌타이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매우 가까운 데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우기를 제외하면 날씨도 비슷해 서울에 있다고 착각할 때가 많았다. 2011년 애그리치글로벌의 대표로 취임했다, 어떤 회사인가? 애그리치글로벌은 사료 생산과 판매, 양돈양식사업, 펫 바이오산업 등 차별화된 동물 영양 기술과 농장 솔루션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회사다. 애그리치글로벌의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기업 문화다.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직원들과 성과를 함께 나누는 등 직원 복지를 위해 다각도로 투자하고 있다. 2000여 명의 직원(중국의 모든 사료사업부 법인) 중 한국인은 오직 나 하나다. 모두가 중국인 직원이다. 이 중 약 400명은 나와 15년 이상 함께하고 있다. 소중한 인연이다. 이들과 다 같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애그리치글로벌을 통해 이뤄가고 있다. 2020년 12월 29일, 산둥성 타이안 대리점 사업 전진 대회. 취재원 제공 특별히 옌타이를 거점으로 한 이유가 있는가? 2000여 명의 직원 중 핵심 인재들이 모두 산둥성 옌타이 출신이다. 개인별로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옌타이 사람들은 정직, 근면하고 품성이 좋다. 20년간 이곳에 살면서 우정을 나눈 친구가 수백 명이 넘는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 중국 A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옌타이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상장을 위해 과정별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준다거나 외국 회사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줘서 비교적 순조롭게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옌타이시 공무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2012년부터 옌타이시와 '애그리치 글로벌 장학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존중받고 싶은 만큼 타인을 존중해라’는 말이 있다. 사업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건 옌타이 현지인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옌타이 교민 공동체가 현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앞으로도 한국인들과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 사이 가교 구실을 고민하던 중 장학금 제도를 구상하게 됐고 양국 학생들에게 매년 10만 위안(약 18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것이 옌타이에서 한 보람된 일 중 하나다. 2022년부터는 재중 한인 학생들의 '중국 생활 경험담'을 공모해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중국 내 16개 공장을 중심으로 주변 학교, 보육원, 양로원, 군부대 등에 1년에 두 차례 자선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옌볜 황우 개량사업을 위해 옌볜농업대학과 산학협력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100만 위안(약 1억 88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살아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옌타이의 매력은? 일에 집중하느라 많은 것을 누리고 즐기지는 못했다. 살면서 느낀 옌타이의 가장 큰 매력은 공기가 맑고 날씨가 좋다는 것이다. 겨울에는 서울보다 따뜻하고 여름에는 서울보다 시원하다. 이런 기후 덕분에 체리, 사과, 포도 등 과일이 정말 맛있다. 1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도 있다. 온화한 날씨와 달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옌타이는 와볼 만한 도시다. 차이나랩 임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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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잠비아 대통령, 탄자니아-잠비아 철도에 기대감 표명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 최근 하카인데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이 CGTN(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중국 국제 TV 방송)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한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며 중국-아프리카 간 협력 및 탄자니아-잠비아 철도(坦赞铁路·Tanzania Zambia Railway, Tanzam Railway)의 부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잠비아와 중국 양국 수교 60주년 우호 여정을 돌이켜보며 양국이 상호 이익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지난해에 맺은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아프리카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 식품 안전 보장, 에너지 안보 보장 및 녹색 전환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제창한 ‘현대화 10대 협력 파트너 행동’에 대해 “중국과 아프리카의 전면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철도의 부흥이 탄자니아와 잠비아 간 무역 거래를 크게 늘려 향후 몇 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지역을 연결해 많은 발전의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탄자니아-잠비아 철도의 부흥이 고용, 비즈니스 기회 및 정부 소득의 증가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교육, 노인 요양 및 의료와 같은 사회적 사업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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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中, 아프리카인 대상으로 여론조사 진행… 결과는 ‘매우 긍정적’
CMG 최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산하 CGTN이 중국인민대학과 공동으로 아프리카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카메룬, 보츠와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 케냐, 모로코,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자니아 등 10개국에서 총 1만 12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18세에서 24세 청년 응답자는 3710명(36.6%)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아프리카인은 중·아프리카 사이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8.7%가 중국을 "성공한 국가"라고 평가했으며, 94.4%는 중국을 "존경할 만한 국가"로 여겼다. 또한 96.7%의 응답자가 중국을 방문해 학습하거나 관광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97.1%의 응답자는 중국의 경제력이 강하다고 평가했으며, 98.2%는 중국 경제가 지속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95.8%는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99%의 응답자가 중국의 과학기술이 놀랍다고 답했으며, 90.5%는 중국의 혁신 기술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97.8%의 응답자는 중국이 세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중국과 아프리카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중·아프리카 협력 포럼(FOCAC)을 통해 경제, 인프라, 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89.9%의 청년들이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94.9%는 안정적인 무역 관계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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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아프리카 51개국 정상 베이징 집결… 中 “3년간 아프리카에 67조 원 투입”
CMG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이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했다. 9월 5일(현지 시각) 열린 포럼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2000년에 출범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이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였다”면서 “지난 24년간 중국과 아프리카가 진정성과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양측이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파트너로서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연설에서 시 주석은 “현대화를 이루는 것은 세계 모든 나라가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강조하며 과거 서구의 현대화가 많은 개발도상국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가 발전을 이루며 역사의 불공정을 바로잡아왔고, 앞으로도 함께 현대화를 추진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현대화 없이는 세계의 현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0가지 구체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문명 상호 교류 △무역 확대 △산업 협력 △인프라 구축 △개발 협력 △보건 의료 △농업 지원 △인적 교류 △녹색 성장 △안보 협력 등이 포함됐다. 향후 3년간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에 3600억 위안(약 67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제공하여 이를 통해 상호 이익과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향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무역을 촉진하고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건설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란? 아프리카연합의 중장기 비전인 ‘아젠다 2063'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향후 50년간 아프리카 전역의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다. 시 주석은 양측의 협력을 통해 세계 남반구 국가들이 더욱 강력한 현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인류 운명 공동체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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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와 나] “행복은 옌타이에 있었어요”… ‘바다 멍’에 빠진 中 유학생 사연
옌타이(연태). 한국인에게는 고량주 브랜드로 유명하다. 한국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중국의 이 도시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한국과 가깝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는다. 인천, 평택, 부산 등 한국 항구도시와 연결되는 항로도 무려 6개다. 가까운 만큼 교류도 많다. 약 5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이며 중국 도시 중 한국 대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마음껏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한중산업단지 조성 이후 한국 기업은 세금 감면, 보조금 등 각종 우대를 받으며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옌타이로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이유가 뭘까? 그 매력을 현지에서 느껴본 6인에게 물어봤다. ━ (3) 옌타이 유학생 현진이 2019년 7월 23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 치파오 박물관에서. 취재원 제공 중국 유학을 하게 된 계기는? 대학생 때 외국에서 한 번쯤 공부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2017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는 사이 잠깐 여유가 생겼다. 그때 어디에서 공부하면 좋을지 후보를 적어봤다. 평소에 중국 드라마를 즐겨봤기에 배워보고 싶은 언어가 중국어였고, 유학 경비도 비교적 저렴해 눈에 가장 들어온 곳이 중국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 유학 준비를 시작했으나 어느 지역으로 가야 할지 막막했다. 갈피를 잡지 못하던 중 우연히 중국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옌타이에서 유학 중인 친구를 알게 됐다. 그는 루둥대학(鲁东大学)에 재학 중이라며 옌타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이것이 내가 옌타이로 유학을 오게 된 이유다. 옌타이의 첫인상은 어땠나? 2019년 여름 옌타이 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 찌는 듯한 더위를 잊을 수 없다. 이후 찬찬히 둘러본 옌타이는 소박하고 정겨운 도시였다. 루둥대학 앞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중국어를 거의 할 줄 모르던 나에게 친절을 베푼 사장님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참 따뜻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옌타이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가? 해안 도시라 푸른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루둥대학에서 20분~1시간 정도 이동하면 가는 길 곳곳에서 다양한 바다 풍광을 볼 수 있다. 항구도 있고,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잠깐 발을 담글 수도 있다. 수업이 끝나면 버스를 타고 항구 옆에 있는 쇼핑몰에 가곤 했는데 2층 패스트푸드점에서 '바다멍'(바다를 멍하니 보며 잡념을 비우는 행동)을 하거나 책을 읽던 평화로운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학생활을 하며 가장 즐거웠던 경험은? 산과 섬, 박물관을 다니며 이국적인 풍취를 느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치파오 박물관이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치파오의 다채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치파오를 입어볼 수 있었다. 또 루둥대학의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금 박물관에 가서 사금을 채취해보고 작은 전차를 타고 동굴을 돌아다녔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런 짧은 여행들이 유학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됐다. 2019년 7월 23일, 옌타이 치파오박물관에서. 취재원 제공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기억도 있다.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날 친구들과 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도로가 막혀 몇십분이면 갈 거리를 4시간에 걸쳐 가게 됐다. 그때 버스에 앉아 다른 승객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가, 결국은 버스에서 내려 걸어갔던 기억이 한 편의 영화처럼 각인됐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기억은 이 모든 경험을 함께 해준 옌타이 친구들이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 만났던 옌타이 친구들은 정말 따뜻했다. 그들에게서 중국 전통 악기인 비파도 배웠고 로컬들만 아는 공간에도 많이 가볼 수 있었다. 2019년 12월 30일, 옌타이 루둥대학교 근처. 취재원 제공 직접 경험하고 느낀 옌타이의 맛과 멋은? 옌타이에서 먹은 사과는 나의 인생 사과다. 사과 수확철이 되면 어마어마한 사과를 실은 트럭들이 과수원에서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집주인이 선물로 건네준 갓 따온 사과의 맛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중국은 과일 천국이라 사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지갑이 얇은 유학생들에게는 최고다. 가장 멋진 공간은 옌타이 시내에 있는 신화서점이다. 참고로 신화서점은 2023년 기준 중국 전역에 약 1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중국 대표 서점이다. 옌타이 지점은 건물 전체가 서점이라 규모가 압도적이고 정말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틈만 나면 시내에 나가 서점에 들르곤 했다. 이외에도 길거리와 음식 골목 곳곳에서 판매하는 냉면, 과일 꼬치, 방방몐, 가리비구이, 쇼좌빙 등도 별미였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오게 된 옌타이, 나 또한 중국 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옌타이에 올 것을 적극 추천한다. 차이나랩 임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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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시통신] 전국 규모 대회의 숨은 조력자, 누구?
지난 7월 장시성 난창시 홍구탄구의 난창대학 체육관에서 2024년 '런-주니어' 전국 청소년 선샤인 스포츠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국가전력망공사 장시성지부는 대회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전국 청소년 선샤인 스포츠 대회에서 전력 설비 점검 중인 직원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지부 제공 이번 대회는 6개 국가 부처와 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이자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 단위의 스포츠 행사로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초청돼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대회는 총 13개의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33개 팀과 2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전국 단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대회의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중국국가전력망공사 장시성지부는 전력 유지 지침을 세운 후 사명감을 갖고 각 경기장의 전력 지원 작업에 임했다. 전국 청소년 선샤인 스포츠 대회에서 전력 설비 점검 중인 직원들.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지부 제공 장시성지부는 대회 준비 기간 비상지원팀을 구성해 각 관할 구역의 지원 계획을 신중하게 정리했으며 주요 행사장에서 발생 가능한 잠재적인 전기 장비 위험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하고 위험을 예측해 사전 조처를 했다. 동시에 자체 개발한 비상 발전기를 활용하고 스마트 그리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사용해 전력 공급의 효율적인 구현을 달성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난창은 불꽃놀이, 라이팅 음악 축제, 국제 용선 대회, 야간 사이클링 및 달리기 등 대규모 문화 및 스포츠 활동을 지속해서 개최해 난창의 열정적이고 활기찬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큰 규모의 행사를 무리 없이 해결하는 것 외에도 국가전력망공사 장시지부는 사용자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 중국국가전력망 장시지부(완유웨이, 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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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아프리카 파트너' 미디어 캠페인 베이징서 개최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주최한 '아프리카 파트너' 미디어 캠페인이 8월 31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 회의를 앞두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주최한 '아프리카 파트너' 미디어 캠페인이 8월 31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이 캠페인은 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 회의 부대 행사의 하나로 중국과 아프리카의 미디어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 문명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캠페인에는 중국과 20여 개 아프리카 국가의 국제기구, 미디어, 싱크탱크 등 각 분야에서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요웨리 무세베니(YoweriKagutaMuseveni) 우간다 대통령, 포스탱아르상주투아데라(Faustin-ArchangeTouadera)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와벨람칼라완(WavelRamkalawan) 세이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양자 간 미디어 교류와 실무적인 협력을 심화할 것에 관한 바람을 전했다. 축사에서 선하이슝(慎海雄) CMG 총국장은 "CMG는 중국과 아프리카 인문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중국 이야기,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이야기, 인류 운명공동체 이야기를 잘 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MG는 새로운 미디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320개 이상의 아프리카 협력 자원을 통해 '5G+4K/8K+AI'의 전략 패턴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장에서는 CMG가 제작한 대형 다큐멘터리 '만리와 이웃(萬里爲邻)'이 상영돼 중국과 아프리카 간 과학기술, 경제, 인문학 교류 분야의 협력 성과를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줬다. 이 다큐멘터리의 홍보 영상은 지난 8월 15일부터 아프리카 54개국에서 1297개의 야외 스크린, 19개국 국영 TV 및 13개 뉴미디어 웹사이트를 통해 방송됐다. 또한, CMG와 25개 아프리카 국가의 64개 주류 미디어가 공동 제창한 "중국-아프리카 미디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아프리카 파트너'의 창의"가 발표됐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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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와 나] 중국인이 은퇴 후 살고 싶은 도시에서 ‘20년’…옌타이 창업가가 꼽는 명물 세 가지
옌타이(연태). 한국인에게는 고량주 브랜드로 유명하다. 한국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중국의 이 도시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한국과 가깝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는다. 인천, 평택, 부산 등 한국 항구도시와 연결되는 항로도 무려 6개다. 가까운 만큼 교류도 많다. 약 5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이며 중국 도시 중 한국 대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마음껏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한중산업단지 조성 이후 한국 기업은 세금 감면, 보조금 등 각종 우대를 받으며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옌타이로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이유가 뭘까? 그 매력을 현지에서 느껴본 6인에게 물어봤다. ━ (2) 이양훈 이도기술 대표 이양훈 이도기술 대표. 취재원 제공 중국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2004년 10월, 터보테크의 중국 주재원으로 옌타이에 첫발을 내디뎠다. 중국 경험이 전무했던지라 옌타이에서의 첫날은 낯설고 두려웠지만 한국과 멀지 않은 곳이라는 안정감, 한국과 비슷한 날씨 그리고 향수병을 달래준 한식당이 있어 금방 적응했다. 2010년에 딸이 태어났고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회사에 다니며 행복을 느끼다 보니 자연스레 이곳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20년 가까이 이곳에서 생활해서인지 이제 펑라이공항(옌타이)에 내리면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2004년 12월, 중국 옌타이 터보테크 직원들과 함께. 취재원 제공 옌타이의 첫인상은? 20년 전, 옌타이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사과와 대추, 포도, 앵두가 너무 달고 맛있었다. 두 번째는 저녁에 광장에 나가면 어르신들이 여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어르신들이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였는데 그때 한국 장년층에게는 없는 여유로움이 부럽기도 하면서 부모님 생각에 뭉클했다. 셋째, 옌타이는 비가 자주 오지 않는 도시여서 직원들이 우산을 잘 갖고 다니지 않았다. 그해 회사 대표가 창립기념일 선물로 전 직원에게 우산을 줬던 기억이 있다. 2024년 옌타이는 어떤가? 2024년 6월, 옌타이 전경. 취재원 제공 2016년 중국에서 이도기술(利道科技)을 창업했다. 어떤 회사인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의 필수 조건인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실행시스템) 브랜드 '넥스젠(NEXGEN)'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MES는 한마디로 생산공장을 제어하는 중앙 관제탑이다. 제품 주문부터 완제품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제어하고 설비, 생산 상황, 품질 등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모니터링해 생산 효율을 높여준다. 얼마 전 듀얼트론이라는 회사로부터 한화 19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2023년 11월, 이도기술 대학교수자문단 교류회. 취재원 제공 옌타이를 거점으로 한 이유가 있는가? 옌타이에 한국 기업들이 많아서 수월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옌타이의 창업 지원 정책도 좋았다. 스타트업에 3년간 무료로 사무실을 지원해 주고, 추가 2년 동안 임대료를 50% 감면해 주는 정책을 비롯해 각종 세제 혜택이 있었다. 이런 지원들이 초기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한국에 언제든 왕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침에 한국에 가서 병원 치료를 받고 오후에 옌타이에 돌아오는 게 가능하다. 옌타이 최고 장점은? 주변 친구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다. 창업 계획이 있다면 한국보다 다른 나라에서 도전해 보라고. 같은 내용으로 창업해도 한국에서는 기술력이 탁월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 그러나 중국은 수요가 훨씬 많고 한국보다는 장벽이 낮다. 그중 옌타이는 한중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창업하기 더 좋은 환경이다. 2024년 4월, 옌타이 골프동호회(왼) 2023년 8월 옌타이에서 직원들과 회식하는 모습(오). 취재원 제공 게다가 옌타이는 중국인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중 하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세 가지가 있다. 골프, 와인, 과일. 한국인에게는 옌타이(연태) 고량주가 유명하지만, 옌타이는 중국 내 유명 와인 산지다. 개인적으로 펑라이 와인을 추천한다. 옌타이 사과도 명품이다. 골프장도 잘 조성돼 있고 수가 많다. 살아보니, 옌타이는 한국인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임이 분명하다. 차이나랩 임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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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중국서 42마리 코끼리 떼 ‘산책 소동’… 민가 피해 無
CMG 최근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 자연 보호구를 이탈해 민가에 접근한 아시아코끼리 떼의 ‘산책’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자연 보호구를 이탈한 42마리의 코끼리가 현지 경찰과 감시원의 보호 아래 하루 만에 무사히 ‘산책’을 마치고 자연 보호구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아시아코끼리 떼의 ‘산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에도 15마리의 아시아코끼리가 북상하여 4개월간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자연 보호구로 귀환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코끼리 떼가 인구 800만 명이 거주하는 쿤밍에 진입하자 중국 당국은 민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톤의 코끼리 먹이를 준비하며 대응에 나섰다. 코끼리 떼의 대장정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680만 위안, 한화로 약 11억 8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야생 동물 이동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생 동물 공중 책임 보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코끼리들이 '외출' 중에 주민들의 곡식을 먹거나 사고를 일으키더라도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3년에는 이 제도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사무국에 의해 모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은 코끼리 활동 지역의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경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전담 보호팀과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하고 인공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국립 자연 보호구역 내에는 적외선 카메라 모니터링, 스마트 비디오 모니터링, 스마트 방송 시스템 경고를 중심으로 한 야생 아시아코끼리 모니터링 및 경고 체계가 구축됐다. 또한, 중국 당국은 백엔드 관리 플랫폼도 개발하여 코끼리를 모니터링하고 경고를 발송하는 데 단 1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이 설치된 이후, 사람과 코끼리 간의 충돌 사고는 아직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시솽반나 아시아코끼리 보호 관리 센터의 슝차오융(熊朝永) 부주임은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인간과 코끼리의 공존이 점차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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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와 나] 中서 성공한 애터미… “이곳이 한국 기업인에겐 최고의 공간”
옌타이(연태). 한국인에게는 고량주 브랜드로 유명하다. 한국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중국의 이 도시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한국과 가깝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닿는다. 인천, 평택, 부산 등 한국 항구도시와 연결되는 항로도 무려 6개다. 가까운만큼 교류도 많다. 약 5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이며 중국 도시 중 한국 대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울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마음껏 비즈니스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한중산업단지 조성 이후 한국 기업은 세금 감면, 보조금 등 각종 우대를 받으며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옌타이로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이유가 뭘까? 그 매력을 현지에서 느껴본 6인에게 물어봤다. ━ (1) 박병관 애터미 중국법인장 박병관 애터미 중국법인 법인장. 취재원 제공 중국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중국인 친구 때문이다. 그 친구의 부친이 중국 헤이룽장대학의 물리학과 교수였다. 한국 모 대학에 교환교수로 부임한 부친을 따라 한국에 온 그 친구와 친해지며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전부터 중국어 공부를 해왔지만 ‘이걸 써 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친구를 통해 중국에 대해 알게 되고 대륙이 품고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됐다. 이 만남을 계기로 중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유학길에 올랐다. 학부는 톈진대학, 석사는 칭화대학에서 수료했다. 유학 생활이 끝난 후에도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중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중국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고 비즈니스 실전 경험을 키우고 싶었다. 이후 내 커리어의 8할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쌓았다. 대한전선그룹 계열사인 TEC 미디어 중국법인 이사, 풀무원생활건강 중국법인의 부총경리로 근무하며 중국 비즈니스를 익혔고 2016년 애터미에 입사해 중국 직접판매유통 진출사업을 총괄했다. 2017년 2월 옌타이에 중국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중국 법인장으로 근무 중이다. 옌타이의 첫인상은? 일단 도로가 매우 넓고 잘 정비되어 있어 '계획도시' 같다고 느꼈다. 한편으로는 바다와 산이 잘 어우러져 있어 관광도시 같다고도 생각했다. 옌타이에 가장 놀랐던 건 이곳이 굴지의 대기업이 두루 진출한 거대한 산업도시라는 점이었다. 옌타이 시 전경. 옌타이시 제공 2017년부터 옌타이에 살면서 이 지역의 두 가지가 탁월하다고 생각했다. 첫째, 자연환경부터 기후, 도시의 인프라까지 사람이 생활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있지만, 여름에는 한국보다 덜 덥고, 겨울에는 한국보다 덜 춥다. 도로 및 구획 정비가 잘 돼 있으며 늘 깨끗하게 유지된다. 차량 흐름도 원활해 산업 발전에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둘째, 신뢰할 수 있고 정이 넘치는 옌타이 사람들의 존재다. 대부분의 옌타이 사람들은 한국에 우호적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에게 친절하며 한 번 친구가 되면 오랜 기간 깊은 정을 나눈다. 이것이 옌타이의 정말 큰 매력이고 장점이다. 애터미 중국법인을 '옌타이'에 둔 이유는? 중국에는 중국 국무원에서 승인한 한중산업단지가 ▲산둥성 옌타이 ▲장쑤성 옌청(염성·鹽城) ▲광둥성 후이저우(혜주·惠州) 총 3곳이 있다. 이중 옌타이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한중경제협력의 시범지역으로 이곳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우대 및 혜택이 풍부하다. 특히 한국기업 투자가 용이하도록 각종 인프라와 지원 서비스가 잘 갖추어져 있다. 애터미 중국법인은 중한(옌타이)산업단지에 있다. 취재원 제공 애터미는 중국에서 유통과 생산을 연결하는 직접판매 유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면서 진출했다. 한중산업단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애터미가 가진 직접판매 유통분야의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 직접판매 유통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원에 힘입어 애터미 중국법인은 진출 4년 만에 누적 매출액 65억 4600만 위안(약 1조 2260억 원)을 달성했다. 애터미는 제품력과 브랜드 홍보를 위한 애터미 브랜드체험센터(R&D 기능 포함), 물류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옌타이 최고 장점은? 한국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다. 중국에서도 사과, 포도, 앵두, 체리 등은 옌타이산(産)을 최상품으로 본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건 옌타이 생활의 소소한 행복이다. 또 구도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차량 정체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다. 내륙이 아니라 집에서 머지않은 곳에 바다가 펼쳐져 있고,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수려한 풍광의 쿤위산(도교 발원지)이 있어 주말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매우 좋다.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도 딱이다. 옌타이 대다수 구청(區政府)의 투자 담당기관에는 한국어가 능통한 공무원들이 배치돼 있다. 한국어가 능숙한 공무원들은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한국인의 문화와 습관을 체득했기 때문에 한국인의 비즈니스 예절, 니즈 등을 빨리 파악한다. 한마디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이건 중국 내 타 지역에서 찾기 힘든 이점이다. 옌타이 또 간 집, 또 간 곳을 추천한다면?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옌타이가 산둥요리의 발원지라는 것이다. 산둥요리는 중국에서 루차이(鲁菜)라고 하는데 간장을 많이 쓰고 파와 마늘, 양파를 많이 넣는 것이 특징이다. 짭조름하면서 매우 농후한 향기가 입맛을 돋운다. 옌타이 사람들은 옌타이가 산둥요리의 발원지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며 항상 외지인과 음식을 먹을 때는 이 사실을 자랑하곤 한다. 또 하나, 와인을 좋아한다면 옌타이는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다. 위도상 포도가 잘 자라는 곳이 바로 옌타이다. 1892년 중국 최초의 상업 양조장인 장위(張裕)가 옌타이에 있다. 장위와인박물관과 와이너리 관광이 가능하며 고품질 와인을 다양하게 시음해볼 수 있어 추천한다. 차이나랩 임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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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中 게임 ‘검은 신화: 오공’ 출시 1시간만에 1위 등극
중국 트리플 A 게임인 '검은 신화: 오공'의 한 장면 중국 최초 트리플A(AAA, 대형 게임사가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수백만 장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는 양질의 게임) 게임인 '검은 신화: 오공(悟空)'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를 소재로 한 ‘검은 신화: 오공’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됐다. 이 게임은 출시 후 1시간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내 인기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앙방송총국(CMG) 산하 CGTN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체로 이 게임이 중국 게임 산업의 강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IGN 차이나’는 이 게임이 “중국 게임 산업의 이정표이자, 세계 시장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중국 게임”이라고 평가하면서 만점을 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2%는 이 게임은 “중국의 뛰어난 게임 제작 수준을 나타내며 중국 게임 산업의 큰 잠재력을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은 "나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검은 신화: 오공'의 화면 구현은 정말 놀라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은 정교한 제작 외에도 스토리 설정이나 시각적 화면 등에 용, 손오공 등과 같은 많은 중국적인 요소를 통합했다. 항저우(杭州)의 영은사(灵隐寺), 충칭(重庆)의 대족석각(大足石刻), 산시(山西)의 운강석굴(云冈石窟)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많은 고대 중국 건축물을 배경 이미지로 담았다. 응답자의 92.1%는 “이 게임이 각국 게이머들에게 중국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했다"라고 답했고, 89.6%는 “게임의 배경 스토리인 '서유기'를 알고 싶다"라며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설문 조사는 CGTN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아랍어·러시아어 플랫폼에 게시됐고 24시간 동안 8368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