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2.태백시 철암동 시루봉

    한밝달,태백산은 악의가 없다.그래서 살기(殺氣)도 없다.등성이는 온통 여자의 허리와 엉덩이같은 선으로 둘러 있으니 태고적 우리 할머니 모습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모르겠다.말

    중앙일보

    1995.10.08 00:00

  • "오분후의 세계" 무라카미 류

    흔히 그렇게 오해되지만 의외로 작가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그는 대문자로 된 한마디의 문장을 말하기 위해 일생동안 펜을벼리는 사람이다.자신의 대문자를 찾아낸 작가,비로소 그것을

    중앙일보

    1995.06.18 00:00

  • 미로찾기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가 멋지게 죽어야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자기와 정민수를 불쌍히 여기며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줄 것같았다.부모가 죽더라도 앞날이 창창한 아이들만은 살아야 하지 않겠

    중앙일보

    1995.05.24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꽃마다 「꽃말」이 있듯이 보석에도 저마다 「보석말」이 있다. 자수정의 보석말은 「성실」과 「마음의 평화」다. 결혼생활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 성실이다. 성실한 아내,성실한 남편이 있

    중앙일보

    1995.04.29 00:00

  • 달아 높이곰 돋아사

    안데르센의 『엄지공주』 생각이 났다. 묘한 작품이라 싶었다. 등장 인물의 면면이 길례 주변에 나타난 남자들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길례의 첫 남자도 「나비」였다. 지적(知的) 호

    중앙일보

    1995.03.04 00:00

  • “안두희 비호세력 있었다”/백범 비서가 재구성한 암살현장

    ◎총성나자 군인들이 먼저 도착/안 체포하던 경찰에 “비켜라”/헌병들,필동사령부로 압송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씨(75)는 『백범이 나를 무시하고 폭언을 퍼부었기 때문에 감정

    중앙일보

    1992.04.16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4541)-서울야화(8)-좌우대립

    김구·김규식을 중심으로 한 남북협상세력이 남북한에 따로 세워지는 반쪽 정부는 인정할 수 없다며 활발한 대유엔 활동을 벌이자 이승만 정권은 대한민국 정부만이 유엔을 상대할 수 있다며

    중앙일보

    1991.11.18 00:00

  • (8)이데올로기 편 가르기에 "피멍"|좌-우, 보수-진보로 갈려 술자리조차 기피|"5공에 협조적" 원로도 매도…제명사태까지|자기 틀속에 갇혀 비판 위한 비판만 되풀이

    『이 빨갱이 ××,그런 시나부랭이나 써댈거냐. 계속 그랬다간 집을 폭파시켜 버릴거다.』 한 젊은 민중시인은 빨찌산 투쟁을 형상화한 자신의 시가 문예지를 통해 발표되자마자 협박전화에

    중앙일보

    1991.09.02 00:00

  • 문형렬『속리! 속리!』 하창수 『담배와 창문』

    작가가 작품을 쓴다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인가. 독자를 위해서라는 것이 고전적 견해일 터다. 독자가 작품을 읽는 것은 그것을 오락으로 즐기기 위함이라든가, 유익한 정보 얻기라든가,

    중앙일보

    1991.08.31 00:00

  • 「경제력 집중」우려 1년간 ″방황″|적자연속…「국민경제 효율」 선택

    공룡같은 덩치를 이끌고 갈 길을 못 찾던 한국중공업이 결국 민영화의 길을 걷기로 방향을 잡았다. 따지고 보면 그간 한중이 4천억원이 넘는 누적결손을 볼만큼 깊은 부실의 수렁 속에

    중앙일보

    1989.07.29 00:00

  • 구성진 가락에 담은 30년시대상|박춘석씨와 트로트가요

    『목이 메인 이별가를/불러야 옳으냐/돌아서서 피눈물을/흘려야 옳으냐/사랑이란 이런가요/비내리는 호남선에』대중가요를 즐기는 40대이상의 장·노년층치고 이 노래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

    중앙일보

    1986.03.05 00:00

  • 문방구류 표지에 외래어 너무많다

    문방구에 가서 노트를 사려고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노트표지에 가득쓰인 외국어·외국 그림등이 그것이다. 한글이 쓰여진 노트는 거의 없다. 왜 이런가! 우리는 그동안 기회있을

    중앙일보

    1982.12.06 00:00

  • 표준말 개정시안

    ◇받침 부엌(부엌) 동녘(동녘) 갓모(갈모) 강낭콩(강남콩) 옹콤 (옴큼) 옹큼 (움큼) ◇예사소리·된소리·거센소리> 꼽추 (곱추) 가을갈이 (가을카리) 거시기 (거시키) 채 (째

    중앙일보

    1978.12.16 00:00

  • 외유때의 잡음?

    충격적인 사건하나가 처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한 책임자는 이런 말로 발뺌을 했다. 『외유중의 잡음으로 일으킨 문제』-성락현의원이「느닷없이」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을 때 길전

    중앙일보

    1978.08.08 00:00

  • (1717)-서화백이(52)

    내가 서화미술학회에 들어갔을 때는 나보다 1년 먼저 입학한1기생들이 공부하고 있었다. 1기생은 오일영 이용우 이한고 이용걸 등이었다. 나는 소림과 심출 선생에게 빙묵화 와 채색화를

    중앙일보

    1976.08.07 00:00

  • 진정 면학 분위기는 조성되었나|윤태림

    문교부 발표인지 신문사 취재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학생들의 출석률이 90%이상이고 도서관 출입도 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는 반가운 얘기가 나왔다. 특별히 반가와 할 것도

    중앙일보

    1975.09.15 00:00

  • 북괴, 전중에 욕설|조문 방한했다고

    북괴는 고 육영수 여사 장의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전중 일본수상을 「미제의 앞잡이를 가운데 가장 더러운 쌍개」라고 욕설했다. 22일 북괴방송은 「전중의 조문행각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중앙일보

    1974.08.28 00:00

  • 소설|김상일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의 고뇌나 고통에 대해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작가의 본질적인 임무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사회적 혼란·불안·빈곤 따위. 그 성격이나 표면상의 원인이

    중앙일보

    1974.04.26 00:00

  • (550)내가 아는 이 박사 경무대사계 여록(177)|한갑수

    해공 신익희 선생이 호남선 열차 안에서 서거하신 지 얼마 뒤의 일이다. 하루는 경남 창령에 사는 최상용이라는 사람이 국회로 나를 찾아와 이 박사와 만송을 만나게 해 달라고 졸랐다

    중앙일보

    1972.09.05 00:00

  • 응접실 청년(27) 여인(25) 식모(17) 의사(50) 간호원(23) 어머니의 소리(등장않고 소리만 들린다.) 베란다의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멀리 성당의 첨탑이 내다보이고 [R

    중앙일보

    1970.01.08 00:00

  • 「통곡천리」…유족들 현장으로|위험 표식없는 난코스|초행에 과속·과로겹쳐|마주오는 차 피하려다 곤두박질 13m

    사고지점은 김천에서 동남쪽으로 약10킬로. 2년전에도 「버스」추락사고가난 일이있는 마외부상재길은 길폭이 고작 5미터이며 겨사80도 높이13미터의 벼량을 끼고도는 경사5도 「커브」

    중앙일보

    1967.10.17 00:00

  • (2)소매치기 - 김길호

    왕파리(다시 술을 따르며)사실이 그렇다. 네가 큰집으로 들어간 뒤 여긴 완전히 김 빠진 맥주 꼴이 돼버렸다. 어디 한 놈이나 쓸모 있는 놈이 있어야지! 하와이와 깡통 서로 눈짓을

    중앙일보

    1967.01.17 00:00

  • 도서관의 대중화|「도서관 주간」맞아 정담

    서울의 바로 도심에 국립중앙도서관이 있다. 남대문서 10분도 못 걸어 풍치 좋은 남산의 시립도서관에 이른다. 그런 도서만이 전국에 49개소 있다. 그러나 시민과는 동떨어진 관공서의

    중앙일보

    1966.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