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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 시조 대상] 대상 이한성씨, 신인상 강현덕씨
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 문학상인 중앙시조대상 제23회 수상작으로 이한성(54)씨의 '가을 적벽'이 선정됐다. 또 제23회 중앙시조신인상은 강현덕(44)씨의 '느티나무 그늘'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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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시 선집은 시대의 표정"
최근 심심치 않게 시선집들이 출간되고 있다.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는 “과거 잘 된 시들을 가려서 뽑은 선집(選集)은 문단이 활성화돼 시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옥석을 구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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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상 미군과 결혼…이기희씨 자전에세이 펴내
국제결혼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던 1970년대 초반, 17년 연상 미군 고급장교와의 전격 결혼과 도미(渡美). 7년 만의 사별과 중국계 미국인과의 재혼. 다운증후군 장애아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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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불쑥 내민 손
1998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한 시인 이기성(38)씨의 첫 시집 『불쑥 내민 손』은 결코 아름답지 않은 세상, 어쩌면 그래서 더 사태의 진상(眞相)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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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맨발
맨발, 문태준 지음 창비, 103쪽, 6000원 시인 문태준(34)씨는 지난 몇년간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해 온 듯하다. 올해 미당문학상 후보로 최종심에 오른 문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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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이 시들새라 젊음을 반납했다니…
사라진 손바닥 나희덕 지음, 문학과지성사, 115쪽, 6000원 시인 나희덕(38)씨는 변하고 싶다. 다섯번째 시집 『사라진 손바닥』 곳곳에서 변화하려는 나씨의 욕망과 의지가 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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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6. 소설 - 윤영수 '새떼'
처 송현숙과 4년 전 이혼한 올해 서른여덟의 '나' 장용진은 3년째 강남의 한 사주 카페에서 한사람당 5000원씩을 받고 사주풀이를 해준다. 카페 사장인 서른여섯의 김대풍은 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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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3. 소설 - 김영하 '보물선'
학생운동 서클 생활을 잠시나마 함께 했던 재만과 형식은 대학 졸업 후 판이한 길을 걷는다. 펀드매니저가 된 재만은 냉정한 손절매, 자잘한 인정에 얽매이지 않는 안면몰수에 익숙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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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길 7년 만에 시집
"안개인지, 서릿발인지/시야는 온통 우윳빛이다.//먼 숲은/가지런히 세워놓은/팽이버섯, 아니면 콩나물.//그 너머로 방울토마토만 한/아침 해가 솟는다."('겨울 아침 풍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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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소설을 읽다' 전 대담] 3. 이두식-김주영
▶ 김주영(左)씨는 "이두식씨의 그림 중 세 작품을 점찍어 놨다"고 말했다. [신동연 기자] 12일 오후 서울 강남 교보문고 이벤트홀. 그림을 통해 소설을 들여다 보고, 소설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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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주경야독 최창균, 등단 16년 만에 첫 시집
경기도 파주에서 젖소를 키우며 농사 짓는 시인 최창균(44)씨가 1988년 등단 후 16년 만에 첫 시집 '백년 자작나무숲에 살자'(창비)를 펴냈다. 5일 오후 파주시 교하면 동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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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다불'
다불 정찬주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272쪽, 8500원 소설가 정찬주(51)씨의 새 장편소설 『다불』은 말 그대로 차(茶)와 부처(佛)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 후반부에 차와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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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느닷없이 다가온‘재즈같은 사랑’
이지는 옆에서 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는 병희를 본다. 이건 욕심이다. 이렇게 순수하고 깨끗한 남자를 가진다는 건 이 남자를 더럽히는 것이다. 얼마 안 가서 이 남자를 피폐하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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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느닷없이 다가온‘재즈같은 사랑’
이지는 옆에서 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는 병희를 본다. 이건 욕심이다. 이렇게 순수하고 깨끗한 남자를 가진다는 건 이 남자를 더럽히는 것이다. 얼마 안 가서 이 남자를 피폐하게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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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 여자, 그 남자의 同床異夢
▶ 김형경씨는 "사랑도 결국 환상이다. 환상은 지나치면 문제가 되지만 그것 없는 삶은 비참해진다"고 말했다. [권혁재 기자]남녀간 사랑의 서사는 작가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도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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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은 꼭!] "기발·황당한 내 소설 이번엔 현실성 가미"
소설가 김영하(36.사진)씨는 기이하거나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즐겨 써왔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죽음으로 안내하는 자살 보조원이 등장하는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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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詩는 비밀 해독하는 아름다운 지도"
"어떤 사소한 하나의 사건이나 감각도 자체로 존재하는 주체이자 하나의 우주를 품고 있다. 내 시는 그 사소한 존재들의 비밀을 해독하는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기호로 아름다운 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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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간 심층묘사 요사의 대표작
중남미의 대표적 소설가로 꼽히는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68.사진)는 최근 노벨 문학상 단골 후보로 거론된다. 보르헤스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버금가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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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다시 읽는 일본 현대문학
일본 현대시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시선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판사 문학수첩에 의해 출간된다. 그동안 엄격한 정형률을 따르는 하이쿠(俳句)나 일부 근대시인, 극소수의 일본 현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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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다시 읽는 일본 현대문학
일본 현대시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시선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판사 문학수첩에 의해 출간된다. 그동안 엄격한 정형률을 따르는 하이쿠(俳句)나 일부 근대시인, 극소수의 일본 현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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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20여년만에 디자인 바꿔
시선 첫 호인 신경림의 '농무'를 비롯해 '타는 목마름으로''저문 강에 삽을 씻고''사평역에서''섬진강''서른, 잔치는 끝났다' 등 시대의 아픔을 드러내고 감수성을 관통해온 시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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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짧은 호흡에 담은 섬광같은 상상력
소설 '개미''뇌' 등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프랑스의 인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42.사진)의 새 소설집 '나무'(열린책들)가 출간됐다. 프랑스 현지에서 지난해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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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김종은 지음, 민음사, 8천원 올해 27회째를 맞은 오늘의 작가상은 1974년생 서울 토박이 소설가 김종은씨의 『서울특별시』에 돌아갔다. 비중있는 일본의 남·녀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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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 스님 '도반' 출간
지난달 그림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며 훌쩍 영국으로 떠났던 원성(圓性) 스님이 자신의 출가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 '도반'(1.2권, 리즈앤북)을 냈다. 도반은 수행을 함께하는 동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