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소금 밭 된 호수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서 서쪽으로 500㎞ 떨어진 연안 지방의 한 호수가 8일 오랜 가뭄으로 소금밭으로 변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1000년에 한번 가능한 최악의 가뭄을 겪고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소금밭 근처에서
소금밭 근처에서 마종하(1943~ ) 하얗게 밀리는 바다. 가장 외로운 이는, 소금밭처럼 속을 하얗게 떨어내 보인다. 홀며느리를 염전에 보내놓고 할머니께선, 떠도는 나와 함께 푸시
-
[week& 특집 김장] 젓갈 여행
배추나 파·마늘은 가까운 시장에서 사더라도 젓갈은 산지에서 사야 제맛. 그렇다고 젓갈만 사러 멀리 해안 포구까지 찾아가기는 좀 멋쩍다. 이왕에 떠난 길에 산천경개 구경도 하고 젓갈
-
[week& 레저] 뭐 부끄러워 그리 붉은가
며칠 새 하늘이 훌쩍 밀려 올라간 빈 자리를 청량한 공기가 차지했다. 들판의 벼도 벌써 뒷목이 묵직해졌다. 아직 한낮은 더위가 주인 행세를 하지만 아침 저녁 바람은 완연히 소슬하다
-
[책꽂이] 책 속 시간여행 外
1945년 세계는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4월 12일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은 끝내 종전을 보지 못하고 눈을감습니다.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는 역사상 최초로 원자탄이 떨어졌습니다
-
압둘라, 머나먼 고향길
지난달 22일 인천공항. 휠체어를 탄 세네갈 출신 불법체류 노동자 압둘라(29.얼굴)는 출국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검색대를 통과한 순간 갑자기 몸이 무너져내렸다. 휠체어에서 미끄러
-
[2003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당선작
1. 라캉(J. Lacan)이 지적한 바 있듯이, 실재(實在. reality)를 추구하는 길은 자신의 인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타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해나가는 과정의 길
-
[꾸러기 책광장] '왕치와 소새와 개미' 外
◆왕치와 소새와 개미(채만식 글, 최민오 그림, 다림, 8천원)='태평천하''탁류'로 유명한 소설가 채만식의 우화 소설을 그림책으로 새로 엮었다. 물론 원문의 한자어와 옛말투는
-
염전
염전(鹽田) 등짐진 사내 하나 계단을 올라간다 발틀을 밟듯 후들거리는 다리를 가누며 온몸에 흐르는 땀을 작업복에 적신다 제 몸의 염전을 수차(水車)처럼 돌렸는지 잠시 층계참에 앉
-
[메트로와이드] 그 섬에 가면… 가을이 들린다
섬과 가을-. 높아진 하늘과 깊어진 바다의 짙푸른 색조에 둘러쌓인 가을의 섬은 고독과 청아(淸雅)의 이미지다.그래서 가을의 운치를 맛보기에는 그만이다. 많이 알려진 것 같으면서도
-
[네이션 와이드] 비금도에 소금꽃이 활짝!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요즘 한반도 서해한 섬 일대에서는 천일염 생산이 한창이다. 햇볕과 바람으로만 만들어지는 천일염은 오랜 세월 우리의 식탁의 맛을 유지해왔다.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
[시가 있는 아침] 문병란 '전라도 젓갈'
썩고 썩어도 썩지 않는 것 썩고 썩어서 맛이 생기는 것 그것이 전라도 젓갈 맛이다 전라도 갯땅의 깊은 맛이다 괴고 괴어서 삭고 곰삭아서 맛 중의 맛이 된 맛 온갖 비린내 땀내 눈물
-
[방송단신]KBS1 강제이주 다큐 2편 방영
KBS1 - TV는 24일 밤11시40분 특별기획 2부작 '강제이주 60년, 큰땅백이의 노래' (제작 제3영상, 연출 윤기호.이헌희) 의 제1편 '소금밭 60년' 을 방영한다. 다
-
[포구에서] 7. 용유도 을왕리 (1)
영종도. 눈앞에 빤히 보이는데도 한나절이 걸렸다. 아침 해무 (海霧) 로 뱃길이 막힌 때문이다. 정오께나 뱃길이 열렸다. 월미도를 출항하자 배의 고물로 갈매기떼가 몰려 든다. 누군
-
97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향기와 칼날"1
사향처럼 번지는 이 냄새와 고요.무명같은 가을 햇살 속에서 아버지는 술통을 씻고 있다.십수년간 그래왔듯이,통을 거꾸로 세워마지막 술을 한방울까지 씻어 털어내고 플라스틱 바가지에 물
-
시화호 소금바람
중앙아시아 아랄해(海)는 40년전만 해도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내해(內海)였다.그러나 지금은 6위로 밀려났다.크기는 5분의3으로 줄었으며,수량도 절반으로 줄었다.고깃배가 정박하던
-
해안환경변화와 인력난으로 천일염 생산량 줄어
「천일염」은 한때 우리 음식조리의 필수품이자 치약 대용품.그러나 해안환경변화와 인력난으로 염전이 줄면서 화학염(기계염)에자리를 내주고 있다. 내년 7월 식용소금이 수입개방되면 사양
-
萬事休矣-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감
고보훈(高保勛)은 오대십국(五代十國)중 형남(荊南,南平이라고도함.현재 湖北省 서부지역)의 말기 왕이다.암혼(暗昏).음탕. 사치로 국정은 돌보지 않고 매일 창기(娼妓)들과 어울리기를
-
인천 웃다리풍물보존회
시민의 무관심에도 불구,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신명나는 장단에 어깨를 들썩이며 우리 고유의 풍물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국악모임이 있다. 인천「웃다리풍물보존회」(회장 林永來.43)는
-
강원도 통천에 염전 건설
북한은 최근 강원도 통천군에 동해안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소금밭(염전)을 건설했다고 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통천군에 건설한 이 소금밭은 새로운 형식으로 만든 수분증발장치에 바
-
「소금밭일···」 민속대회 출품
○·…인천시는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개최되는 제3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서울예전 박숙자교수 연출의 「소금밭일놀이」를 출연할 계획이다.
-
기획연재 한민족의 자아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12 벼슬길 멀리하고 「붓」을 살린다
이옥 (1760∼1812)은 박지원 (1737∼1805) 보다는 후배이고, 정약용 (1762∼1836)보다는 선배인 18세기후반, 19세기초의 작가였다. 그 두사람보다 모자라지 않
-
서울 국제무용 제 국내 두 번 째 작품『오열도』·『학 불림 굿』 12일 무대에
국립발레단의 『왕자 호동』에 이어 서울 국제무용제 무대에 오르는 두 번 째의 공연이 김숙자 무용단·한국 남성무용단의 『오열도』 와 정재만 무용단의『학 불림 굿』이 12∼13일(오후
-
서정적인 영상·토속미 물씬
○…영화 『감자』는 지난 2O년대 일제하의 극심한 가난에 못이겨 몸까지 팔아야했던 한여인의 비극적 삶을 리얼하게 묘사한 토속문예물이다. 변장호감독은 원작(김동인의 동명 단편소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