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인터넷 마케팅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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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거나 주문을 받는 인터넷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달 인터넷 쇼핑몰인 동원쇼핑몰(http://www.foodex.co.kr)을 개설해 쌀과 먹는 샘물, 김치, 음료, 선물세트 등을 소비자에게 배송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 6월 음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4시간 온라인 주문체제를 갖춘 `햇살 매점''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wjfood.co.kr)에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제일제당이 식품사업 부문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http://www.cjb2b.co.kr)를 개설했으며 풀무원은 계열사인 내추럴홀푸드(http://www.newfood.co.kr)를 통해 친환경제품을 온라인 매장에서 주문받고 있다.

이중 동원F&B와 제일제당은 각각 물류전문 계열사인 레스코와 CJ GLS에 물류를 맡기고 있다.

또 피자헛과 한국야쿠르트, 서울우유, 매일유업 등 피자업체와 유가공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자헛은 웹 사이트 회원 16만명중 인터넷 전용망이 잘 구축돼있는 서울 서초동 및 도곡동 주변 20대 직장인을 주축으로 8만명 가량이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경품행사 위주였던 인터넷 마케팅을 최근 자체 쇼핑몰 구축이나 주문 서비스 실시 등 더욱 적극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인터넷 이용자의 증가로 업체가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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