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책꽂이] '영혼의 치료자…' 外

◇ 영혼의 치료자, 세네카(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이경직 옮김, 동녘, 7천원)

로마 네로황제 시대의 정치가.철학자.시인이었던 세네카(BC 4~AD 65) 의 잠언집. 바쁘게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은 돌아보지 않고, 대단치 않은 일엔 불같이 화를 내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엔 무감각한 인간 군상에 대한 지적은 현대인들도 곰곰 생각해볼 만하다. 천안대 이경직 교수(신학부) 가 라틴어 원본까지 꼼꼼히 대조해 옮겼다.

◇ 내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누구나 자기집 앞을 쓸어라(김상훈 지음, 부산일보사 기획출판국, 8천원)

저자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부산일보 주필로 있을 당시 썼던 칼럼들과 그 이후의 글들을 모아 낸 두 권의 시사 칼럼집. 부산 지역의 대표적 언론인이자 시인이며 사회사업 후원가이기도 한 그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촌철살인의 글들이 신문칼럼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우리 시대의 화두들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인문.사회과학

◇ 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펴냄, 이한음 외 옮김, 궁리, 1만원)

인간.동물.기계.외계 생물 등에 보이는 지능에 관한 모든 것을 찬반 논쟁과 함께 소개한다.

◇ 조선 막사발 천년의 비밀(정동주 지음, 한길아트, 1만5천원)

일본선 국보로 대우받지만 한국선 막사발로 천대받아온 유물이 승려들의 공양 발우로서 만다라와 유사한 제작기법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 털없는 원숭이(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김석희 옮김, 영언, 8천5백원)

1967년 첫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10년 전 국내서도 번역됐으나 출판사를 옮겨 오역을 바로잡고 문장을 다듬어 새로 펴냈다.

◇ 성난 카우보이(하워드 리먼 지음, 김이숙 옮김, 문예출판사, 9천원)

대규모 축산업자에서 채식주의자로 변신한 저자는 불량 사료를 먹이는 것은 물론 고엽제나 화학비료까지 동원해 소를 키우는 축산업계의 비밀을 폭로한다.

■ 경제.경영

◇ 고객과 직원을 사로잡는 유머경영(릭 시걸 외 지음, 김희진 옮김, 북라인, 1만2천원)

유머를 비즈니스의 전략으로 활용하여 성공을 거둔 회사들을 실례로 들어 웃으며 부자 되는 비결을 말해준다.

◇ e마이더스의 손(아서 앤더슨 지음, 이동현 옮김, 9천5백원)

비즈니스의 본거지를 인터넷으로 옮기는데 성공한 23개 기업의 사례를 통해 인터넷을 '대박의 장' 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인 비즈니스게임의 관점으로 접근하게 한다.

◇ 영업, 게임하듯 즐겨라(사토 야스유키 지음, 유주현 옮김, 창해, 7천5백원)

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을 만들어 설득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세일즈 매뉴얼.

◇ 하버드 창업 가이드(아마 하이드 외 지음, 지용희 외 옮김, 21세기북스, 1만2천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에 실렸던 논문 중 벤처 창업에 대해 탁월한 견해를 보인 글을 엄선해 묶었다.

◇ 돈 버는 기업의 문제해결 노하우를 배워라(이쿠보 히로쓰구 지음, 이정환 옮김, 나무생각, 9천5백원)

비즈니스 현장에서 의사결정을 빨리 내려야 하는 문제 상황을 대비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실용.기타

◇ 최정화 교수의 통역.번역 노하우(최정화 지음, 넥서스, 9천8백원)

화려한 경력의 일급 통역사가 24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는 통역.번역에 대한 총체적 지침서.

◇ 단편 영화 이렇게 만든다(에드먼드 레비 지음, 양영철 옮김, 한나래, 1만2천원)

시나리오 쓰기에서부터 촬영1캐스팅, 카메라연출.편집 등 단편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담았다.

◇ 왼손의 힘(루시아 카파치오네 지음, 이경하 옮김, 동서고금, 9천8백원)

창조적이고 예술적 능력이 담겼다는 오른쪽 뇌 깊은 곳의 지혜를 이끌어내기 위해 왼손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다짜고짜 화부터 내는 사람 차근차근 대화로 푸는 사람(시빌 에번스 외 지음, 김태성 옮김, 이시형 감수, 더난출판, 9천5백원)

화를 가라앉히고 싸움을 해결하는 방법, 나를 알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심리 기법을 설명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