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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300평 쌀농사' 생산비 빼고 순소득 50만원

중앙일보

입력

쌀 증산정책과 추곡수매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쌀 농사를 짓는 농가의 소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가 6백평 이상 논농사를 짓는 전국 농민 2천여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논 3백평(10a.약 1.5마지기)에 벼를 재배해 76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보다 4.9%(3만5천여원)많은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다수확 품종 재배가 장려되면서 10a당 평균 쌀 수확량이 4백97㎏으로 1년 전보다 2㎏이 늘었고 추곡수매가 인상 등으로 쌀 판매가격도 3.2% 상승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논 10a당 ▶쌀 수입은 1백4만1천1백83원▶비료.농약.농기계 등 생산비는 53만7천8백33원▶생산비에서 자가 노동비용과 토지임차비 등을 제외한 경영비는 28만4백78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쌀 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당 평균 쌀소득은 76만7백5원이다. 이를 쌀농가 평균 재배면적 1㏊(3천평)로 환산하면 ㏊당 벼농사 소득은 7백60만원이다.

또 지난해 쌀농사 수입 가운데 생산비를 제외한 순수익은 10a당 50만3천3백50원으로 99년보다 7%(3만2천여원)늘어났다.

한편 통계청에서 조사한 2000년 기준 농가당 쌀 소득은 평균 5백67만1천원으로 전체 농업소득의 52%를 차지했다.

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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