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필수 소모품 적절한 이용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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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오래 그리고 편리하게 쓰기 위해서는 오일.타이어.배터리 등 필수 소모품 외에 각종 용품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엔진 세척제나 코팅제는 엔진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 주는 '영양제' 라 할 수 있다.

왁스나 코팅발수제 등은 차량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운전을 편안하게 한다. 자동차 용품에 대한 자가운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그 시장도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 엔진 세척제=인간의 심장혈관에 불순물이 끼어 있으면 병을 일으키듯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에도 때가 끼어 있으면 성능이 저하된다. 불완전 연소로 생긴 카본 때를 없애는 것이 엔진 세척제다.

대표적인 것이 불스원의 '불스원샷' . 연료와 함께 투입하면 연료분사기관과 흡기밸브, 연소실에 쌓여 있는 묵은 카본 때를 닦아준다.

출력증강과 연료절감, 매연 및 소음감소 효과까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번 넣으면 5천㎞ 주행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농축형 제품으로 휘발유용.경유용.오토바이용으로 나눠서 판매하고 있다.

중외산업의 '레덱스' 는 불스원샷 이전의 시장을 독점한 엔진세척제. 부식방지제를 함유하고 있어 수분과 불순물에 의한 부식을 방지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 엔진 코팅제=엔진은 초기 시동 때 가장 많은 마찰과 마모를 일으킨다.

엔진오일을 첨가하는 코팅제는 이런 마찰을 최소화해 차의 연비를 개선하고 소음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불스파워는 불스원샷의 자매품으로 실린더와 축으로 구성되는 엔진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불스파워를 첨가하면 최대 12%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림기업의 프로텍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엔진코팅제. 엔진오일 주입구에 직접 넣은 후 2백~5백㎞ 달리면 자동적으로 엔진에 코팅이 된다.

비디케이의 프로베골드는 엔진오일을 교환하더라도 코팅성분이 엔진 내부에 남아 있어 오일교환 때마다 다시 주입하지 않아도 된다. 엔진 코팅제는 무조건 많이 넣는다고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규정된 용량을 지켜줘야 한다.

◇ 유리용품=중외산업의 '비오는날119' , 신진통상의 '레인쉴드' , 불스원의 '레인OK(스프레이)' 등은 비올 때 자동차 바깥 유리면에 뿌려주면 고속 주행시 빗물이 퉁겨나가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스프레이 제품인데, 유리창이 비에 충분히 젖었을 때 뿌려줘야 한다.

스프레이식은 간편하긴 하지만 효과면에서는 바르는 제품보다는 못하다. 불스원의 '레인OK' 가 액체형으로는 대표적. 다만 바르는 것이 다소 번거롭다는 단점은 있다.

스프레이형은 4천~5천원, 액체형은 5천~7천원선. '레인OK 코팅워셔' (불스원) '코팅워셔액' (만도)처럼 워셔액에 아예 발수 코팅 성분을 함유한 제품도 있다. 할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카센터나 차량전문용품점보다 10~15% 싸다.

◇ 기타=불스원의 '에어컨.히터 닥터' 는 국내 최초의 훈증식 살균 탈취제다.

차 안에 놓아 두면 연기가 나와 공기순환 장치뿐 아니라 시트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냄새를 없애준다.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30분 이상 문을 활짝 열어 두고 환기를 해야 한다.

공기청향제는 ▶옥시의 팅커벨 F50▶산도깨비의 프리즘▶동진의 줌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공기청향제를 둔 차를 운전할 때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두통 등의 부작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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