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페러 : 배틀 포 듄 완전 분석 1부 [4]

중앙일보

입력

전략 게임이 보다 전략적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닛과 이 다양한 유닛들의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있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가 수많은 전략들이 등장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은 유닛들의 상성에 따른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다양한 유닛들의 이름과 서로 다른 모습의 유닛들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상대의 유닛과 그대로 대칭되는 속성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게임들은 각 가문이나 종족마다 독특한 전략을 구사할 수 없기 때문에 타이틀의 수명이 짧으며 때로는 게이머들로 하여금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할 수 있다. 배틀 포 듄의 경우는 각 가문별로 서로 다른 유닛이 주어지며, 각 유닛의 특성이 서로 다르다. 게다가 5개 하위가문의 독특한 특성을 지닌 유닛들을 동맹관계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 색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길드 가문의 순간 이동 능력을 갖고 있는 탱크는 또한 막강한 공격력 마저 갖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적의 후방으로 이동하여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트라이락스 가문의 유기체들은 시체를 되살려 내기도 하며, 유닛을 서서히 파괴할 수도 있다.

또한 이들의 뛰어난 번식력 때문에 순식간에 대규모의 병력을 전멸시킬 수 있다. 이런 가문별 유닛의 특징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면 상대를 제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도 당신의 전략을 알고 있다면... 이 게임은 그래서 재미있다.

배틀 포 듄과 스타크래프트의 유닛은 서로 차이가 있다. 물론 유닛의 이름이나 생김새,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바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베스터와 캐리올을 제외한 유닛들은 모두 3단계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전투에서 많은 유닛을 파괴한 유닛은 승진하게 되는데, 이렇게 승진한 유닛은 방어력과 공격력이 일반 유닛보다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전장에서 보다 더 막강한 공격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게이머가 전투에서 오랫동안 유닛을 살아남길 수 있다면 이들은 게이머에게 그만큼의 보답을 해줄 것이다.

이창재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